이 총리 “개막식 리허설에 가슴 뭉클 눈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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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개막식 리허설에 가슴 뭉클 눈물 나”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2.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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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젯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리허설을 보고 몇 번이나 가슴 뭉클 해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젯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리허설을 보고 몇 번이나 가슴 뭉클 해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전날 오후 강릉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촌과 평창 프레스센터 및 올림픽플라자를 방문해 현장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오후 8시부터는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개막식 리허설에 참석했다.

이 총리는 “문화공연, 대형 태극기가 스타디움을 한 바퀴 돌아 게양되고 애국가 제창, 92개국 선수단 입장, 맨 뒤에 ‘코리아’가 소개되며 한반도기와 남북한 선수단 섞여 입장했다”고 글을 적었다.

그는 이어 “영하 15도. 관중들이 환호하며 박수치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기가 입장해 대형 태극기 옆에 게양되고 공식 행사, 성화 입장, 다시 공연”이라고 간략히 소개했다.

이 총리는 전날 밤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은 지붕이 없는 열린 공간이라 저체온 현상 발생 등이 우려되는 만큼 직접 혹한 대책을 챙겼다.

그는 “진짜 개막식과 똑같은 시간의 리허설을 봤다. 영하 15도. 견딜만했다”며 “9일 개막식은 오늘보다 덜 춥다고 한다”고 전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개막일(9일)의 밤 기온은 영하 10~12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추운 곳인 대관령에 철재로만 지은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이 잠실야구장처럼 지붕 없이 지어진 탓에 건설 초기부터 완공 이후까지 방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특히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도 뾰족한 방한 대책이 없다는 데 심각성이 더해진다. 평창조직위는 방한 대책으로 오각형 모양의 평창올림픽스타디움 가운데 관람석 뒤쪽에 투명 플라스틱으로 방풍막을 만들었지만, 지붕이 없는 경기장 구조상 바람을 막아내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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