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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임박…대장주 떠난 코스닥 영향은코스닥150 지수 자금유출 우려…“제약·바이오株 영향력 여전해 영향 제한적”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이달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이 임박하면서 코스닥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특히 올 들어 셀트리온이 코스닥 910선 돌파의 주역이었던 만큼 ‘대장주’ 부재에 따른 자금이동으로 상승 동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이달 중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통해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일은 결정된다. 현재 코스닥 상장폐지 및 이전상장은 2월 중순 전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의결한 후 약 석 달 동안 주가가 110% 상승했다. 이전상장 의결 당시 6%에 불과했던 셀트리온의 코스닥 내 시총 비중은 올해 들어 12%까지 상승했다. 이 때문에 셀트리온의 이탈은 코스닥150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대장주 역할을 바톤터치하게 되지만 대장주 부재에 따른 제약·바이오의 자금흐름이 지속될 지도 미지수다. 특히 그간 셀트리온을 추종했던 코스닥150 관련 ETF에서 자금유출이 불가피 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 이전으로 코스피 관련 지수 추종 인덱스 펀드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5000억 원의 자금 유입을 예상하면서도 코스닥150 펀드나 ETF에서는 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유출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명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이전상장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출이 발생하는 이유는 코스피 이전 시 인덱스 추종 자금은 크게 증가하지만 셀트리온 비중이 크게 감소해 자금흐름에 미치는 영향 상쇄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셀트리온 이전에도 코스닥150 지수 중 제약·바이오 주 비중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다른 종목으로의 자금유입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코스닥150은 헬스케어 섹터의 비중이 60%로 절대적이지만, 셀트리온이 제외돼도 헬스케어 섹터의 비중은 47%로 여전히 다른 섹터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닥150에서 제외될 경우 대장주 셀트리온 헬스케어를 비롯한 나머지 코스닥150 내 거래량 상위 종목에 약 1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특히 대장주로 등극하는 셀트리온 헬스케어나 2위인 신라젠의 경우 각각 2910억원, 1150억원의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거래소에서 공개하는 코스닥150 지수산출방법론에 따르면 수시변경 사유발생 시 해당 종목이 속한 산업군 예비종목 1순위 종목을 구성종목으로 편입한다 는 조건이 있다”며 “코스닥 헬스케어 업종 내 편입 가능성이 있는 예비종목 중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천당제약, 녹십자랩셀, 펩트론, 오스코텍 등이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 이전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5위 기업이 모두 바이오·제약 기업이라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제약·바이오 종목의 고평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거품 해소 시 코스닥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900선을 넘었을 당시에도 셀트리온 그룹주에 반영된 상승분이 대부분 이었다”면서 “제약이나 바이오 등 특정한 업종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 보다는 투자 매력이 높은 다양한 업종으로 자금이 확산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석경 기자  adsl11654@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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