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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원조 꽃미남 배우 이영하, 신인 가수로 돌아오다인생 노래 ‘사랑 중 이별이’ 앨범 발매

[아나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은 무엇이 되었든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데뷔 50년차 중견배우에서 신인가수로의 도전은 어떨까요? 오늘 ‘사랑 중 이별이’라는 앨범으로 새롭게 돌아온 배우 이영하씨 자리하셨습니다.

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실 부분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50년차 배우에서 신인가수로 도전하기까지 결심하는 것도 어려웠을 것 같은데 계기가 있었나요?

[이영하 배우·가수] 지인 중에 시인 이원필씨가 있습니다. 본인의 시를 노래로 만들고 싶은데 삶을 표현한 노래라서 인생을 모르는 사람은 좀 어렵다며 저한테 부탁을 했어요. 그 분이 제 음악성도 알고 있고 그래서 그 시를 접하게 되었는데 상당히 저한테 마음속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작년에 노벨상을 탄 밥 딜런이나 음유시인 레오나드 코엔, 그 분들처럼 시를 노래로 하면 어떨까 싶어서 그냥  과감히 도전을 해 봤습니다. 

[아나운서] 시인이 작사를 해서 그런지 시적으로 다가오기도 했고 들어보니 황혼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노래더라. 제가 깊은 뜻을 이해하기에는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노래였는데... 

[이영하 배우·가수] 이 노래 속에서 우리가 좀 느낌이 온다면 인생을 조금 달리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고은 시인의 짧은 시가 있는데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서 넓은 물을 돌아다 보았다’ 굉장히 짧은 시인데 이 두 편의 시가 가지고 있는 그 뜻은 굉장히 깊은 걸 느낄 수가 있었어요.

사람이 정상을 향해서 올라만 가죠.  내려갈 때 보니까 너무 아쉽고 후회스럽고 놓친 게 너무너무 많은 거예요. 예를 들어서 여행도 그래요. 심장이 뛸 때 여행을 가야하는데 정상에 막 노력해서 올라가서 보니까 많은 것을 누리고 있되 여행을 한 번 가려고 했더니 다리가 떨려서 못가는 것이고.

우리가 너무 앞만 보고 달리는 것도 물론 살기위해서 중요하지만 한번 정도는 자기 삶을 뒤돌아보고 쉼표도 가지고 여유도 갖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노래 속에 좀 포함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아나운서] 단순히 황혼의 사랑과 이별이야기 뿐만 아니라 저희 세대에게도 가르침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셨던 것 같네요. 고등학교시절에도 음악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이영하 배우·가수]  저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어요. 제가 학창시절 때 비틀즈라는 유명한 그룹사운드가 탄생이 되어서 비틀즈처럼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밴드부에 들어가서 악기도 다루고 또 친구들끼리 그룹사운드를 결성해서 연습도 많이 했어요. 그러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제가 미8군에서 1년 활동을 하고 그랬었습니다.

[아나운서] 원래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으셔서 지금의 모습이 그냥 나온 게 아니네요. 음악활동을 다양하게 해오셨다고...

[이영하 배우·가수] 항상 음악 속에서 제 인생이 더불어 왔죠. 그래서 예능프로나 아니면 드라마에서도 제가 악사역할 가수역할 그런 역이 있으면 섭외가 오고  ‘언제나 칸타레’ 시즌 2에서 트럼본도 도전해서 오케스트라와 연주도 했고 뮤지컬 애니, 애니의 단짝 워벅스 역할도 했고 그래서 항상 음악의 끈은 놓지 않고 있었어요. 

[아나운서] 연기로는 전 국민이 아시다시피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될 것 같은데,  음악적으로는 앨범도 내시고 말씀하셨다시피 예능에서도 종종 끼를 선보이셨잖아요. 가수로의 영역도 완벽히 넘나들고 계신 거 같은데요. 혹시 어려웠던 점은 따로 없었을까요?  

[이영하 배우·가수]  처음에는 선뜻 수락하고 음유시인처럼 노래를 하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것이 발라드인데도 불구하고 클래식 발라드에요. 작곡가분도 클래식 음악만 작곡한 분이고. 이 시가 내포하고 있는 내용이 또 깊이가 깊고 처음엔 뭣도 모르고 도전했다가 중간에 혼란을 겪었어요.

작곡가가 생각하는 노래를 제대로 표현을 못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중간에 한번 포기를 하려고 했었어요. 작곡가와 시인이 이 곡은 나아니며 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보컬 트레이닝을 한 달을 받았습니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보컬트레이닝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음악이 나왔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호소력 있다”, “노래가 좋다” 그렇게 평가를 해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기쁩니다. 

[아나운서] 뮤직비디오만 봐도 굉장히 호소력이 있는 모습으로 노래를 하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도 인기를 끌었을 것 같아요. 

[이영하 배우·가수]  현실과 과거를 중간에 보여주지 않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고 연륜과 세월이 묻어나는 모습이고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의 예쁜 여배우들과의 모습들이 비교가 되니까 노래의 깊이가 더 표현이 되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아나운서] 시청자분들과 팬 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이영하 배우·가수] 저는 이렇게 삽니다. 어느 날부터 제 자신이 행복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주위가 행복하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게 살려고 합니다. 감사하게 사는 것은 행복해진다는 겁니다. 행복해지려면 감사하게 살아야 되고 주위와 더불어서 함께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그렇게 살면서 봉사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삶이 즐겁고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나운서] 앞으로 사랑중 이별이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와 닿는 노래가 되길 바랍니다.

김수연 기자  kangpd@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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