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통합개혁신당(가칭) 합류 여부가 불분명했던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 4명이 1일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신당으로의 합류를 시사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의원, 이용호 정책위의장 등 4명은 이날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안 대표가 중재파의 의견을 다 수용한 것은 아니지만 의미 있게 받아들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내일 거취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안 대표가 중재파의 합류를 조건으로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사퇴한다는것 자체가 미흡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분열없는 통합이라는 최선이 무마한 상태에서 차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통합과정에서 호남을 근거로 한 국민의당의 정체성 지키기 문제가 문제됐던 만큼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어떤 경우에도 핵심 기반인 호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