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중재파 함께한다면 2·13 통합 완결 후 대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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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중재파 함께한다면 2·13 통합 완결 후 대표 사퇴"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1.3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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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통합신당 전당대회일인 다음날 13일 기존 백의종군 약속대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중재파의 '통합 신당 합류'를 요구한 조건부 사퇴에다가 이행시기도 당초 중재파가 요구한 2·4전당대회에서의 사퇴와는 다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중재를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통합에) 함께 해준다면, 2월 13일에 통합신당 창당을 완결시키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제 사퇴가 더욱 많은 분이 함께하는 통합을 위한 것이라면, 저는 그 선택을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중재파의 사퇴요구를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이행시기는 중재파의 의견과 차이가 있는 말이다.

안 대표는 또 대표직 사퇴 후 행보에 대해 "리베이트 의혹 때 책임지고 뒤로 물러나 있던 때와는 다를 것"이라며 "직위와 관계없이 전면에 나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당 안팎에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후 백의종군을 선언한 안 대표가 통합신당의 미래를 위해 서울시장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안 대표가 지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안 대표는 국민의당 내부 통합반대파가 분당을 공식을 공식화 한 것에 대해 "통합을 끝내 반대하는 분들과는 뜻을 함께하지 못해 헤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 부분은 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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