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버랜드·삼성물산 3000억 출자 합작사 설립
[매일일보] 삼성이 바이오제약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위해 전략적인 해외투자자로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서비스업체인 퀸타일즈와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한다.퀸타일즈은 지난 1982년 설립된 제약·헬스케어분야 전문 서비스업체다. 전 세계 60개국에 2만명의 전문인력을 두고, 세계적인 제약업체들에게 의약품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5일 삼성에 따르면 이 합작사에는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삼성전자 40%, 삼성에버랜드 40%, 삼성물산 10%, 퀀타일즈 10%의 지분을 투자한다.
일단 바이오 의약품 생산 사업(CMO)을 추진키로 했다. 바이오제약 사업 가운데 조기사업화가 가능한 부분이다.
암과 관절염 등 환자치료용 바이오 의약품을 연간 약 600㎏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제품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판매한다.
김태한 삼성 신사업추진단 부사장은 "합작사는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의 첫 걸음"이라며 "이와 함께 삼성전자를 통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병행 추진해 2016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 내 약 27만㎡ 부지에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합의각서 체결에는 김태한 부사장,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