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람인출판, '당신의 청춘은 얼마인가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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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람인출판, '당신의 청춘은 얼마인가요' 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1.31 0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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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사람인 출판사가 중국인 저자 종닝(宗宁)의 <당신의 청춘은 얼마인가요>를 펴냈다.

책은 '당신은 지금 얼마짜리 청춘을 살고 있는가?'라는 물음과 함께 '이제는 청춘의 값어치를 올릴 시간!'이라고 역설한다.

계층 고착화와 사회 양극화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했던 교육과 학력이 상당 부분 부모의 경제력에 좌우되면서 계층과 부의 대물림 현상 또한 심화되고 있다. 

‘학벌’이 예비 직장인을 평가하는 주요한 기준이기에 대다수의 청춘들은 자신의 뜻을 펼칠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 한마디로 개천에서 용이 나던 시대는 끝났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우리나라의 청년 문제가 개인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적절한 진단이기는 하지만, 청춘들은 이러한 말들에 너무 흔들리지 말기를.... ‘네 탓이 아니라 세상 탓’이라는 말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청춘들에게 다소의 위로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나 해법이 될 수는 없다. 

이러한 진단을 바꾸어 말하면, 이 세상은 어차피 이 모양 이 꼴이니 이 시대의 청춘들은 계층 이동을 포기하라는 소리밖에 안 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반칙이라도 해야 하나?

이 책 <당신의 청춘은 얼마인가요> 역시 청춘들이 처한 현실의 굴레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불편할 정도로 솔직하다.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청춘 군상의 눈물겨운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이 책은 ‘아픔은 청춘에 수반되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거나 ‘고통은 완성을 위한 전 단계’라는 식의 어줍지 않은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가장 현실적인 지점에서 해법을 찾아낸다.

청춘의 열정과 기지를 발휘하여 창업을 하고 떼돈을 벌라는 식의 헛소리도 없다. 그것이야말로 ‘현실’이 아니라 ‘이상’일 뿐이다. 이 책은 인생이라는 기나긴 여정에서 청춘이 갖는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도록 이끌고, 재력이 뛰어난 부모를 만나지 못해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청춘들이 따라야 할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청춘이 처한 현실의 민낯을 대하며 당혹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일과 직업, 돈, 성공, 인생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과 깨우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이것이다. 스스로 실력을 쌓고 가치를 지닌 인생은 결코 타인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너답게 어른이 되라는 것!

당신의 청춘은 얼마인가요ㅣ지은이 종닝(宗宁)ㅣ옮긴이 박주은ㅣ 308쪽ㅣ13,000원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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