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서울-제주 9900원…‘통큰 항공권’? 네티즌 “예외 너무 많아”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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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서울-제주 9900원…‘통큰 항공권’? 네티즌 “예외 너무 많아” 불만
  • 장건우 기자
  • 승인 2011.02.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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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파괴’는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소식이다. 그런데 ‘가격 파괴’에 조건이 너무 많이 붙은 경우 좋았던 기분이 망쳐지는 경우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이 에어부산(김수청 대표)은 3월 한 달 간 선착순 99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9900원짜리 특가항공권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구간이며 에어부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발권하는 경우에 한한다. 예약 오픈은 25일 오전 11시부터이며 자세한 스케줄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김포-제주 노선의 첫 취항을 기념해 다음달 2일부터 약 한달간 김포-제주 탑승고객 중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제주 테지움 2인 무료입장권, 제주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2인 입장권, 테디캐릭터 열쇠고리 등 3종 세트 등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에어부산의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등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통큰 항공권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예외일자가 너무 많다”며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실제 에어부산의 공지내용을 보면 김포-제주 구간은 5·7·10·11·12·14·18·19·21일, 제주-김포 구간은 4·6·10·11·13·17·18·20·27일 등 각각 열흘씩이 예외일로 규정되어있다.

여기에 더해 해당 공지문의 하단에는 작은 글씨로 “상기 특가 항공권은 제공되지 않는 항공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단서조항까지 달려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날짜는 더욱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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