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정치부 거친 중견 언론인…'최순실 게이트' 특종보도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후임에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김 내정자는 정부 출범 후 대언론 소통을 책임지고 안정적 기반을 구축한 박수현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대국민 소통을 신뢰감 있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북 군산 출신의 김 대변인 내정자는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 사회부·정치부 기자를 거쳐 사회부장과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을 역임하고, 논설위원과 편집국 선입기자를 지낸 중견 언론인 출신이다. 특히 2016년 9월 K스포츠재단의 배후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있다고 보도하는 등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혀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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