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스타트업 배송戰, 더욱 빠른 서비스 경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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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스타트업 배송戰, 더욱 빠른 서비스 경쟁 ‘눈길’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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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기술 활용, ‘제작시간·배송거리’ 자동 계산
新배차시스템, 지역별·교통상황 등 최적화 분석… 98.3% 자동배차 성공
찍스 6시간 배송 서비스. 사진=찍스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상품자체의 우수성만큼 배송이 소비자 만족도를 좌우하게 되면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탄탄한 배송서비스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O2O(온·오프라인연계) 유통업 배송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당일배송, 총알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취급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적화 된 포장방법, 배송방법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모양새다. 반나절 내 배송을 완료하거나 전날 밤 주문 건에 한해 새벽배송을 실시하는 기업까지, 배송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디지털 사진인화기업 찍스는 서울지역 사진인화 주문자를 대상으로 ‘6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찍스는 스마트폰, 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디지털이미지 최적화 특허 기술인 트루픽스와 은염 인화방식을 통해 사진상품으로 제작하는 사진 전문기업이다.

찍스는 지난 2000년부터 서울지역 주문자에게 6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찍스는 서울지역으로 사진인화를 주문한 회원에게 상품 발송 후 6시간 이내에 배송을 완료, 추억을 주문한 고객의 기다림을 덜어주고 있다. 아침 출근 길 사진인화를 주문한 고객이라면 퇴근 전 회사에서 인화된 사진을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더파머스가 운영하는 식자재 유통 앱 마켓컬리는 전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7시 전에 식재료를 배송하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마켓컬리는 산지 직 배송 신선식품이나 고급 디저트, 빵을 비롯해 밀가루, 소금 등 가공식품까지 프리미엄 식자재를 판매하는 서비스다. 마켓컬리는 신선도유지를 위해 제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풀콜드체인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상품의 신선도는 살리고 소비자 편의는 확대해 사용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더파머스는 지난 해 12월부터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노하우를 집약한 '컬리프레시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컬리프레시솔루션은 각 고객사 비즈니스에 최적화 된 물류 시스템 도입을 위해 주문대행, 주문처리, 포장, 재고관리까지 맞춤형 물류 운영을 제공한다. 현재 컬리플레시솔루션 서비스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가능하며 점차 지역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사진=원모먼트 홈페이지 캡쳐

꽃 배달 스타트업 원모먼트는 모바일에서 주문 시 서울 전 지역 및 수도권에 2시간 내 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원모먼트는 퀵서비스 기사들이 배달 중에 망가지기 쉽다는 이유로 꽃 배달을 꺼린다는 점에 착안, 안전하게 꽃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상자를 만들어 상품 유지에 힘쓰고 있다.

특히, 기존 전화나 메신저를 이용한 퀵서비스 배차 방식을 탈피하고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제작시간과 배송거리를 자동 계산, 배차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 결과 지역별, 교통상황 별로 최적화 된 배송 시각을 분석해 현재 98.3%의 자동배차 성공률을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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