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23년 된 헌법, 봄 오는데 겨울외투 입은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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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23년 된 헌법, 봄 오는데 겨울외투 입은 격”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1.02.2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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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개헌논의틀 만들어져 1차 임무 끝, 이제는 국민 설득”
▲ 이재오 특임장관
[매일일보] 이재오 특임장관은 22일 "한나라당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틀이 만들어졌으니 이제 당과 국회에 개헌하자는 말은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평상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1차적인 임무는 끝났지만 국민들에게 개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계속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호응을 얻어냈다.

그는 "지금까지의 개헌이 대개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거나 권력을 강화하거나 그랬으니까 국민들의 관심이 있었다"면서 "지금의 개헌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는 것도 아니고 임기 끝나고 또 출마하자는 것도 아니라 먹고살기 바쁜 국민들은 당연히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나라의 헌법은 그렇게 만들어 놓으면 안된다"며 "봄이 오는데 겨울이 오는줄 알고 두툼한 외투를 입고 있는 것처럼 23년 지난 헌법을 가지고 있으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장관은 "세계 180개 나라 중 소득이 3만불 이상 되는 나라가 24개고 이들은 대개 청렴지수가 7점 이상 된다"며 "이 나라들 중 우리와 같은 대통령제를 가진 나라는 한 나라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렴공정사회를 만드는 길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청렴공정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구조에서 권력을 나누고 책임을 분산하는 구조로 바꿔야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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