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개헌논의틀 만들어져 1차 임무 끝, 이제는 국민 설득”
[매일일보] 이재오 특임장관은 22일 "한나라당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틀이 만들어졌으니 이제 당과 국회에 개헌하자는 말은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평상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1차적인 임무는 끝났지만 국민들에게 개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계속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호응을 얻어냈다.
그는 "지금까지의 개헌이 대개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거나 권력을 강화하거나 그랬으니까 국민들의 관심이 있었다"면서 "지금의 개헌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는 것도 아니고 임기 끝나고 또 출마하자는 것도 아니라 먹고살기 바쁜 국민들은 당연히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세계 180개 나라 중 소득이 3만불 이상 되는 나라가 24개고 이들은 대개 청렴지수가 7점 이상 된다"며 "이 나라들 중 우리와 같은 대통령제를 가진 나라는 한 나라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렴공정사회를 만드는 길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청렴공정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구조에서 권력을 나누고 책임을 분산하는 구조로 바꿔야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