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인도네시아측에서 사실관계가 어떠냐는 문의가 있었다"며 "우리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대로 인도네시아 측에 알려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오늘 오전 외교통상부를 직접 방문해 박희원 남아태 국장을 만났다"며 "외교부도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일보는 지난 16일 남자 2명, 여자 1명으로 구성된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롯데호텔 19층 인도네시아 특사단 방으로 들어가 노트북을 만지다 인도네시아 직원들과 맞닥뜨리자 노트북을 되돌려주고 자취를 감췄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국정원측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며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서범규 남대문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확보한 CCTV를 통해서는 신원을 확인할 수가 없다"며 "아직 국정원 직원인지 사업 스파이인지 단순절도범인지 등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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