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무성 뒷북 개헌론, 공감받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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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무성 뒷북 개헌론, 공감받을 수 없어”
  • 변주리 기자
  • 승인 2011.02.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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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 논의를 촉구한 가운데 민주당 등 야당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조영택 원내대변인은 이날 김 원내대표의 개헌특위 구성과 관련한 주장에 대해 “집권 초에는 침묵하고 있다가 4년차 들어 뒷북치는 개헌론은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특히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벌어지고 있는 점을 들어 “어차피 안 될 일이고 순수성이 의심받게 되는 대권놀음이라고 국민들은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대대변인은 또 “무엇보다 많은 국민들이 민생문제로 고통받고 있는데 웬 개헌타령이냐고 의아해 하고 있다”며 “시기적으로나 사리면에서 부적절한 개헌논의는 중단하고 민생문제에 주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국민들은 물가 잡아달라, 전월세대란 잡아달라, 구제역 잡아달라 아우성인데,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개헌에 올인하자고 선동하다니 서민을 두 번 울리는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 대변인은 “한나라당 내부조차 극심한 분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마당에 한나라당 의총에서나 해야 할 발언을 본회의장까지 끌고 와서 정치권을 사분오열 구렁텅이로 끌어들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또한 “민생문제도 해결하기 힘들고 남북관계도 풀 의지가 없고 국정을 책임질 의지도 없으니, 이왕지사 못먹는 밥에 재나 뿌리자는 심보”라고 지적하면서 “여당도 분열시키고 국정혼란만 초래할 개헌논의에, 누구라도 불쏘시개 역할을 자처하다가는 서민들의 공분만 사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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