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지난해 영업익 9303억…사드에도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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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지난해 영업익 9303억…사드에도 사상 최대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1.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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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6조2705억과 영업익 9303억…전년 대비 2.9%과 5.6% 성장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부문 3각 포트폴리오 안정화…럭셔리 화장품 실적 견인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303억원, 매출액은 6조27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 2.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185억원으로 6.8% 증가해 사상 최대 연간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005년부터 13년 연속으로 성장한 것. 특히 지난해 3월 이후 관광객 수 급감과 화학제품 사용에 대한 우려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로 외부 충격을 견뎌냈다는 평가다.

화장품사업은 ‘후’, ‘숨’ 등 럭셔리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과 중국을 비롯한 해외사업의 호조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탁월한 성장을 이어갔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 3조3111억원, 영업이익 636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9%, 1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급 브랜드 화장품의 고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19.2%로 전년보다 0.9%p 개선됐다.

후의 매출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를 돌파하며 1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숨도 매출 3800억원을 넘어서며 후를 뒤이을 브랜드로 자리 매김 했다. 이외에도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현지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오휘’와 ‘VDL’은 지난해 10월 항주에 이어 12월 상해지역 백화점에 추가 입점했다.

생활용품사업과 음료사업도 제품안전성 강화 및 프리미엄화,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대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1조5804억원과 영업이익 1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9%, 10.6% 감소했다. 지난해는 전년도 높은 기저효과와 중국관광객 급감으로 인한 어려운 시장 환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기 어려웠지만 축소되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37%로 확대하며 생활용품 시장 내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중국에서는 퍼스널 케어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채널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해 매출이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음료 사업은 매출은 1조3789억원, 영업이익 1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9.7% 증가했다. 탄산음료와 비탄산음료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은 9.2%로 전년대비 0.6%p 개선됐고 시장점유율도 전년 대비 0.7%p 증가한 29.7%를 달성했다. 탄산음료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비탄산 음료는 커피음료 ‘조지아’, 과일퓨레음료 ‘갈아만든 배’, 기능성건강음료 ‘구론산’, 탄산수 ‘씨그램’이 6% 성장했다. 특히 ‘조지아’가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이온음료 ‘토레타’ 매출이 3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가파르게 늘어났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5200억원, 9450억원으로 전망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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