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일자리 안정자금 추가 보완책, 늦어도 설 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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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일자리 안정자금 추가 보완책, 늦어도 설 전 발표”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1.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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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18 업무계획’ 발표… 中企 중심 경제구조 대전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가 일자리 안정자금 추가 보완책을 늦어도 내달 설 전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서 일자리 안정자금 추가 보완책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2018년 업무계획’ 발표와 함께 소상공인·영세기업에 대한 추가대책을 설명했다.

이날 홍 장관은 “우리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해 일자리・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주도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을 한 단계 더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올해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중기부가 주관하는 5개 국정과제(△대・중소기업 격차 완화 등을 통한 중소기업 일자리 확대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 조성 △중소기업의 튼튼한 성장환경 조성 △더불어 잘사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소상공인・전통시장 자생력 강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새 정부 2년 차를 맞아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정책내용에는 첫째, 중기부 소관 예산 8조9000억원의 약 65.5% 수준인 5조8000억원을 투입해 37개 중소기업 사업의 대상자 선정 시 일자리 관련 평가점수를 대폭 높여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또 일자리 특화보증프로그램(5000억원, 기보), 소셜벤처육성펀드(1000억원) 신설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직접지원도 강화한다.

모태펀드 운영방식과 지역혁신창업클러스터는 민간 주도로 개편하고, 혁신모험펀드를 2022년까지 10조원 조성(2018년, 2.6조원), 사내벤처 활성화(신규, 100억원) 등을 통해 민간 창의적 활동을 촉진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가점, 육성목표 설정(할당 또는 별도트랙 신설) 등 우대해 혁신창업을 집중 키워낸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민간의 자율성, 다양성, 개방성을 토대로 지역 창업허브로 개편한다. 메이커스페이스도 전국에 65개 신설한다.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을 올해 전면 폐지하고, 부실채권 정리, 민간투자와 연계한 재도전 프로그램 신설 등 재도전의 걸림돌도 제거한다.

둘째, 성과공유 확산 등을 통해 매출·소득증대를 유도한다.

중기부는 우선 협력이익배분제 도입 등을 통해 대-중기간 성과공유를 촉진하고, 하도급 관계에서 현금결제(상생결제)로 받으면 현금결제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 기업 간 상생협력을 촉진한다. 그리고 기술자료 임치 활성화, 분쟁조정제도 강화 등을 통해 기술탈취와 불공정 거래행위를 근절한다.

기업간 거래에서 현금결제 촉진하기 위해 어음제도를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고,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매자보험, 매출채권보험 담보대출 등 추진한다.

또한 미래성과공유제는 올해 1만개 기업 도입을 목표로 하며, 2020년에는 5만개, 2022년 1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근로시간 나누기 내일채움공제 신설과 성과급에 대한 세제지원 등을 통해 기업주·근로자간 성과공유를 확산한다.

규제샌드박스형 지역특구 신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제도 개편 등을 통해 수도권-지역간 균형발전을 촉진한다.

셋째, 소상공인 혁신성과 협업을 촉진하고 사업영역을 보호한다.

중기부는 혁신형 소상공인을 육성(2022년, 1만5000개)하고, 소상공인의 협업화·조직화, 백년가게(30년 이상) 지정·육성 등을 통해 자생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소공인 전용 특화자금(4500억원),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5곳) 등을 추진해 혁신성을 높인다.

소상공인의 피해를 막기 위해 복합쇼핑몰에 대한 규제(의무휴업 월 2회, 영업시간 제한 등)를 신설하고, 부담이 되는 임대료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법 제정 등도 추진한다.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전통시장의 화재 방지시설을 구축하고, 상인·전통시장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사업을 제안하면 정부가 뒷받침하는 형태의 상인주도형 전통시장 육성도 추진계획에 포함된다.

중기부는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부담을 추가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카드수수료 인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넷째,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경영안정을 유도한다

연구개발(R&D) 자금 1조1000억원을 공급하되, 15대 핵심기술(AI·빅데이터, 5G, 지능형 센서, 정보보호, 스마트가전, 로봇, 바이오, 웨어러블 등) 지원 비중을 기존 24.2%에서 2022년까지 최대 40%까지 확대하고, 성실실패 인정범위 확대 등을 통한 창의‧도전적 R&D 지원을 강화한다.

제조현장의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2000개를 보급(2022년까지 2만개 보급 목표)하고, 벤치마킹 가능한 시범공장(6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이 원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때 상환이 가능한 ‘기업자율상환제도’를 신설하고 조기상환 페널티도 폐지한다.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전 방위 매출 확대도 지원한다. 창업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기관의 의무구매제도 신설하고, 공공기관이 80조원 이상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촉진한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 차별을 받고 있는 불평등 규제를 집중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다.

홍 장관은 “국무총리께서 지난 18일 중기부 연두 업무보고를 할 때 혁신적 아이디어를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아무말 대잔치’가 정부 내 가장 모범적인 업무혁신 방안이라고 평가하면서 전 부처에 확산을 권고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올해 다양한 정책들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부터 매일매일 혁신하는 벤처부서가 되어,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적극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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