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탁에 부는 ‘스페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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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탁에 부는 ‘스페인’ 바람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1.2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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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수 증가 및 윤식당2 프로그램 인기
스페인 음식점 늘고 가정간편식에도 등장
#스페인요리.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최근 우리 부엌에 새로운 유럽 음식의 강자 ‘스페인’ 바람이 불고 있다. 지속적으로 여행객이 늘어나고 tvN의 ‘윤식당2’와 같은 TV프로그램을 통해 타 문화와 이국적인 음식에 익숙해지면서 한국에서도 이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스페인 요리 전문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22일 스페인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서울에만 총 48개의 스페인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페인음식은 해산물을 사용하고 올리브오일, 마늘, 토마토소스 등 향신료 향이 덜 나는 재료를 주로 활용해 우리 입맛에도 잘 맞다. 이에 외식업계는 스페인 음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스페인 레스토랑이 수도권과 지방 등에 더욱 빠르게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클램’은 미슐랭 출신 셰프들의 정통 스페인 요리를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스페인에서 식사 전 술과 함께 즐기는 에피타이저를 뜻하는 ‘타파스’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클램은 부산에서 처음 시작해 역으로 서울로 올라온 이례적인 케이스다. 클램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음식과 인테리어에 대비되는 매장을 가득 채우는 유럽식 EDM음악 등의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상반되는 매력 덕분에 실제 2030대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클럽’은 스페인 각 지방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스페인 본토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현지 식자재와 주류를 자체적으로 수입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와인을 많이 생산하는 나라인 스페인의 정통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얻었다. 고객들을 위해 포도 품종·테이스팅 노트 등도 준비했다. 어울리는 음식도 추천해 찰떡궁합의 와인과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엘쁠라또’는 동네 골목길 사이에서 만나보기 쉬운 소박하면서도 대중적인 스페인 요리의 맛을 지향한다. 해산물과 식재료의 신선함을 그대로 살리면서 올리브오일, 토마토 등을 활용한 바르셀로나 음식이 기본 베이스다. 현지의 맛을 살리면서도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적절하게 재구성했다. 천연재료 사용을 원칙으로 3년 동안 숙성한 천일염과 코셔솔트로 건강한 맛을 낸다. 1세대로 문을 연 이곳은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로 대표 스페인 요리 전문점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정간편식에서도 스페인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전국 판매를 시작한 가정간편식 브랜드 ‘잇츠온’ 메뉴 중 새우와 마늘을 올리브유에 튀기듯 끓여낸 스페인 건강식인 ‘감바스 알아히요’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국적인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스페인요리에 대한 관심도 급상승 중”이라며 “특히 싱싱한 해산물과 자극적인 향신료 향이 덜하다는 점에서 우리 입맛에도 제격이라 이탈리아와 어깨를 견주는 신흥 유럽음식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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