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대금 증가세…지난해 15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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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거래대금 증가세…지난해 1500조 돌파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8.01.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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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년 연속 코스피 거래 상위 1등 차지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체거래대금이 15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7년 대량매매 및 시간외 매매 동향’에 따르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등 최근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누적거래대금은 153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ETF 누적거래대금도 238조원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다.

또 정규거래를 제외한 시간외거래 및 장중·장전후 대량거래의 연간 누계액은 66조2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4.3% 차지했다. 다만 장중·장전후 대량거래 거래대금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인 반면, 시간외거래 거래대금은 감소추세에 접어 들었다.

코스피의 연도별 대량매매와 시간외매매 동향을 시간대별로 구분했을땐 전체 시간외·대량 거래금액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장개시전 금액 비중은 일정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중 비중은 장중 대량거래의 확대에 따라 지난 2013년 7.6%에서 지난해 15.9%로 비중이 증가되고 있고 장 종료후 금액 비중은 같은 기간 78.9%에서 70.7%로 떨어지고 있다.

ETF를 제외한 대량거래 상위 종목으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4년 연속으로 1등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은 지난 2014년 3조631억원에서 지난해 6조370억원으로 두 배 이상 거래가 뛰었다. 이어 △NAVER(1조7536억)△신한지주(1조3770억원)△아모레퍼시픽(1조3278억원)△KB금융(1조304억원)△롯데쇼핑(8270억원)순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대금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누적거래대금 896조3000억원에 도달했다. 정규거래를 제외한 시간외거래와 장중·장전 후 대량거래의 연간 누계액도 14조1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대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을 보였다.

또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장중·장전후 거래 증가추세보다, 시간외거래 증가추세가 더 큰 폭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은 연도별 대량매매와 시간외매매 동향을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장개시전·장중·장종료후 시간대 모두 꾸준한 증가했다.

장개시전 비중도 대량거래의 증가에 따라 지난 2013년 14.3%에서 지난해 19.2%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장종료후 금액 비중은 85.1%에서 78.7%로 감소했다.

코스닥에서 대량거래 상위 종목으로는 1위를 두고 자리다툼이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4년 파라다이스 대량거래 1위 종목에 선정됐지만 2015년 SK브로드밴드, 2016년 SK머티리얼즈로 매년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7월10일 코스피로 자리를 옮기기 이전 카카오가 거래대금 3700억원으로 코스닥 1등을 차지했다. 이어 △셀트리온(1317억원)△GS홈쇼핑(1191억원)△메디톡스(940억원)△원익QnC(904억원)△동진쎄미켐(890억원)△코엔텍(796억원) 순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 비중이 높은 코스피의 경우 장개시전·장중·장종료후 시간대 모두에서 대량거래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며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시간외거래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시간외단일가 거래금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간외·대량거래가 정규시장의 보조시장 기능을 넘어 정규시장 이외 추가적인 매매수요를 충족하는 시장으로 성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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