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확정됐지만, 심상치 않은 ‘2030 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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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확정됐지만, 심상치 않은 ‘2030 반감’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1.21 15: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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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평화는 그냥 안와...문 대통령 선한 리더십 지켜내야"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평창올림픽에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확정된 뒤에도 이에 반대한다는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2030세대는 민족의 화합 차원이 아닌 공평한 경쟁의 시선에서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한다는 글이 이어졌다. 단일팀 구성 확정에도 반대 여론이 식지 않는 것이다. 스위스 로잔에서 남북 단일팀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청와대 청원에 가세하자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마찬가지.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주장이 넘쳐났다. 대부분이 2030세대가 올린 글들이다.

이와 관련, 최근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 응답자의 80% 이상이 남북 단일팀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더 이상 대북관이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며 ‘공정사회’에 대한 태도가 새 기준이 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 집권세력인 386 운동권 세대로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자 여권 내에서는 조심스러운 어조로 2030세대를 설득하려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이날 단일팀에 대한 우려를 귀담아 들을 것이라며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평창의 평화는 우리 젊은이들의 미래와 직결된다”며 “평화는 그냥 오지 않는다. 당장은 뭔가 손해 보는 듯해도 베풀어 크게 얻는다는 지혜를 떠올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선한 리더십이 바로 그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의 선한 리더십이 상처받지 않도록 지켜내야 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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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도 않네요 2018-01-22 01:33:48
단일팀을 반대하면 선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인가요. 우리 마음은 상처받아서 갈가리 찢어지는데 선한 리더십은 상처받지 않도록 지켜드려야 하는군요. 머릿속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면 이런 말이 나오는 건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평화는 당연히 그냥 오지 않지요. 그러나 우리는 적화통일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당신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언론맞나 2018-01-21 17:16:35
2030 팔지 마세요. 언론이면 복붙 하지말고 양심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