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돌파구 연다…식품·화장품업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 러시
상태바
새 돌파구 연다…식품·화장품업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 러시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1.21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3조…연평균 10% 증가
식품업계 대상 특화로 차별, 뷰티업계 이너뷰티 콘셉트 앞세워
헬스원 더 늦기 전에, 바이탈뷰티 명작수. 사진=롯데제과, 아모레퍼시픽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식품업계와 화장품업계가 올해 건기식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린이나 여성 등 건강취약계층에 특화된 맞춤 건기식 브랜드·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21일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2년 1조7039억원에서 2016년 2조6056억원으로 5년 새 52.9%나 급성장했다. 연평균 10%를 웃도는 성장률을 감안하면 지난해 3조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2년 브랜드 ‘헬스원’을 론칭하며 일찌감치 건기식 사업에 뛰어든 롯데제과[004990]는 지난해 말 서울 백병원 강재헌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체지방 감소와 연골건강, 피부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복합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더 늦기전에’를 선보였다. 다이어트족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동원F&B[049770]은 지난해 자연 원료를 사용한 건강식품 브랜드 ‘하루기초’를 출시한 후 최근에는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키누’를 론칭하며 어린이 특화 건기식 시장에도 추가로 출사표를 던졌다.

KGC인삼공사는 여성용 종합영양제품 ‘화애락 밸런스팩’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비타민과 미네랄, 오메가3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석류·아세로라·라즈베리 등 레드푸드를 함유해 항산화에 좋은 영양성분을 강화했다. 여성의 뼈 건강을 위한 ‘화애락 리본’도 함께 선보였다.

오리온[001800]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 건기식 1위 기업 로빈슨파마와 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 ‘US 닥터스 클리니컬’ 론칭한다. US 닥터스 클리니컬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에 이어 지난해 말엔 NS쇼핑과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대한 MOU를 잇따라 체결하며 시장 진출에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오리온은 단순히 판권을 국내에서만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건기식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중국 건기식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업계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일컫는 전세계적 뷰티 트렌드인 ‘이너뷰티’ 콘셉트를 앞세워 건기식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68.2%씩 성장하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은 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 ‘생활정원’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청윤진’을 리브랜딩하고 차별화된 건강솔루션을 제공해 화장품에 이은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멀티비타민·오메가 등 기초영양 제품부터 관절· 간·눈 건강 등을 위한 특정 기능성 강화 제품, 홍삼·녹용 제품, 다이어트 제품, 어린이 영양 제품까지 라인업을 구성했다. 향후 다양한 제형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양성분을 담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이너뷰티 솔루션 브랜드 ‘바이탈뷰티’가 선보인 ‘명작수’가 출시 첫해 매출 500억원을 올리자 적극적으로 건기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이너뷰티 제품인 ‘홍삼진액청 스틱’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