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파트너’ 현대·롯데, 합작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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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파트너’ 현대·롯데, 합작 행보 눈길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8.01.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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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미칼 3분기 누적 영업익 1968억원 순항
“긍정 검토”…두번째 NCC 합작사 설립 ‘청신호’
현대케미칼 MX공장. 사진=현대케미칼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011170]의 합작사 현대케미칼이 순항함에 따라 이들 회사의 2번째 합작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 정유회사와 석유화학회사간 합작사례인 현대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까지 19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선 현대케미칼이 지난해 기존 목표 영업이익(2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2500억원대의 연간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혼합자일렌(MX‧유화제품 원료)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014년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6대 4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후 2016년 11월 현대케미칼의 혼합자일렌 공장은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가동 2달여만에 5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가동 초반부터 기대를 불러 모은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해당 공장에서는 연산 120만t의 혼합자일렌과 100만t의 경질 납사를 생산할 수 있다”며 “혼합자일렌은 합성섬유와 플라스틱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이고 경질 납사 또한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을 생산하는데 쓰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입 의존도가 높은 혼합자일렌과 경질 납사를 자체 생산함으로써 얻는 수입 대체효과는 약 1조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합작이 성공적인 결과를 내자 최근 이들 회사의 2번째 합작사 설립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부회장, 석유화학협회장)이 현대오일뱅크와의 납사크래서(NCC) 합작사 설립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 허 부회장은 최근 열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는 긍정적으로 하는 것이지 소극적으로 할 것이면 아예 하지 말아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사업(현대케미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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