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찾는 재계…글로벌 트렌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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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찾는 재계…글로벌 트렌드 읽는다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8.0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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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나흘간 개최…최태원 SK 회장, 2년만에 참석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재계 3세들도 스위스 방문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국내 주요 재계 인사들이 이번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되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 산업 동향 및 트렌드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재계인들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경영인 및 유명인들이 모여 경제현안과 미래를 논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공유의 장이다. 올해는 ‘균열된 세계 속 공동 미래 창조(Creating a Shared Future in a Fractured World)’를 주제로 진행된다. 국가이기주의에서 벗어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협력하자는 취지다.

먼저, 최태원 SK[034730] 회장이 2년만에 현장을 직접 찾는다. 최 회장은 1998년을 시작으로 2014‧2015‧2017년을 제외한 대부분의 포럼에 참석한 다보스의 단골손님이다. 앞서 지난해엔 ‘최순실게이트’ 여파로 친동생인 최재원 SK 부회장을 보냈다.

올해는 상황이 나아진 만큼 직접 행사장을 찾아 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계열사 가운데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과 유정준 SK E&S 사장도 최 회장과 함께 이동한다.

SK의 경우 올해 행사 주제가 그동안 최 회장이 깊게 관심 가져온 ‘공유 경제’와 닮은 부분이 있어 이를 계기로 앞으로 어떤 시너지가 만들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화[000880]그룹에선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9년 연속으로 현장을 찾는다. 효성[004800]은 조석래 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사장이 스위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웅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부회장, 황창규 KT[030200]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다보스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회장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한 번의 빠짐없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왔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되는 등 현재 상황상 참석이 어렵다.

허창수 GS[078930]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5년과 2016년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올해 다보스포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류허 중국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정치인은 물론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마윈 알리바바 회장, 조 케저 지멘스 회장 등 수천명의 유명인사들이 방문한다.

이와 별도로 25일 저녁엔 국내 외교부가 주관하는 ‘한국평창의 밤’ 행사가 다보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다음달 개막을 앞두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홍보를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함께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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