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 직원들이 석 달 연속으로 보너스를 받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가 자사 반도체 사업부문 직원들에 성과급 개념인 OPI(Overall Performance Incentitve)를 오는 31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올린데 따른 조치다.
OPI는 소속 사업부가 1년동안 연초 세운 실적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고 50%를 지급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초에도 연봉의 50%를 받았던 메모리·시스템LSI 반도체 사업부를 비롯 부품(DS) 사업부문 직원들은 지난해 실적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기에 올해 역시 50% 지급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최고 실적을 거둔 데 있어 격려 차원으로 반도체 부문 임직원들에 기본급의 400%에 달하는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바 있다. 12월에는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목표달성 장려금(TAI)도 지급했다.
입사 9년차 과장급의 경우 기본급이 약 300만원, 상여금 등을 포함한 연봉이 약 60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특별상여금 1200만원, 연말 TAI 300만원에 이달말 OPI 3000만원까지 약 4500만원을 받는 셈이다. 부장급의 경우 3달만에 억대 보너스를 받게 된 직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IM(IT‧모바일) 및 CE(소비자가전) 사업부문 직원들도 지난해 연초 목표 대비 초과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