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끄는 ‘특화상품’… 카드업계, 틈새시장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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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끄는 ‘특화상품’… 카드업계, 틈새시장 공략 나서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1.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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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B tv KB국민카드’, 신한카드 전기차 특화 카드 등 출시
카드사, pay사들과도 손잡고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공략 나서
카드사들이 통신사, 유통업체, Pay(페이)사들과 손잡고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카드사들이 통신사, 유통업체, Pay(페이)사들과 손잡고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기차 운전자 특화카드는 물론 콘텐츠 이용료 할인까지 더해주는 각종 특화 상품 출시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SK브로드밴드’와 제휴해 ‘B tv’ 월정액 콘텐츠 이용료 자동 납부 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특화카드 ‘B tv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로 ‘지상파 월정액’, ‘프리미어 영화 월정액’ 등 ‘B tv’의 월정액 콘텐츠 이용료를 자동 납부하면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이용료의 50%가 할인된다.

하나카드는 GS리테일과 GS리테일 계열 편의점(GS25), 수퍼마켓(GS수퍼 및 GS fresh)에서 50%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GS POP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GS POP 하나카드’는 전국의 모든 GS리테일(GS25∙GS수퍼∙GS fresh)에서 전월실적 조건 없이 매일 200원씩 월 최대 2000원까지 할인해주는 단골할인 서비스와 전월실적에 따라 대상 가맹점 이용금액의 50%를 월 최대 1만8000원 할인해주는 프리미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들은 페이사들과 손잡고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먼저 롯데카드는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결제뿐만 아니라 주유비와 대중교통요금까지 할인해주는 ‘카카오페이 롯데카드’, 모바일 전용카드 ‘삼성페이 롯데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앱 내에서 결제카드를 등록하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모바일 결제서비스이다. ‘카카오페이 롯데카드’를 카카오페이에 등록하면 쇼핑, 식사, 항공 등 생활 전반의 1700여개 카카오페이 가맹점 이용금액을 20% 할인해준다.

‘삼성페이 롯데카드’는 지난달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국내 모든 가맹점 이용금액의 10%, 70만원 이상이면 2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월 할인 한도는 각각 8000원, 1만4000원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4000만명이 넘는 카카오톡 회원을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라며 “카카오드라이버와 같은 모바일 생활 편의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에서 많은 고객들이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를 통해 롯데카드 할인 혜택을 이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KB국민카드의 ‘K-모션’,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이용 시 최대 40% 할인되는 비대면 발급 전용 상품 ‘KB국민 톡톡 페이(Pay)카드’와 삼성카드의 온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이용 시 실용적인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페이 탭탭(taptap)’ 카드가 있다.

국내 선두 카드사인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전기차 운전자 특화 카드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전기차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1일 환경부, 신한은행, 현대해상, 선진그룹 등과 ‘전기차 운행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전기차 운전자 특화 카드 ‘신한카드 EV’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충전 요금의 최고 50%를 할인해 준다. 급속·완속 충전 요금은 환경부, 한국전기차 충전서비스, 한국전력, 포스코ICT 충전기, 이동형 충전식 파워큐브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때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전기차 확대 기조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이번 업무 협약에 참가해 전기차 운전자 전용 카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각종 특화 상품 출시로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특화 상품 출시로 고객들의 편의성은 물론 실용적인 혜택까지 더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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