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핵 평화적 해결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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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핵 평화적 해결 가능성 낮아”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8.01.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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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러시아 전혀 동참 안해"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대해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또한 대북 제재 관련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에 전혀 동참하지 않고 오히려 북한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가지고 이같이 말하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 테이블에) 앉을 것이다. 그러나 앉는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문제에 대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되길 원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진행된 남북 대화에 대해 “환영한다”고 반겼다.

북한 미사일의 미국 본토 타격 가능성에 대해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진 않았지만 가까워졌고, 매일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나는 내가 어떤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지 말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매우, 매우 어려운 포커게임을 하고 있다. 당신은 당신의 패를 보여주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제 관련 중국과 러시아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오히려 북한을 돕고 있다며 비난했다.

그는 중국의 역할에 대해 “중국은 매우 많은 것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더 많이 할 수 있다”며 “(북한) 교역의 93%가 중국을 통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에 중국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나, 러시아는 미국을 전혀 돕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며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걸쳐 러시아 선적 유조선이 공해 상에서 북한 선박에 최소 3차례 석유나 정유제품을 공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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