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잡아라”…LCC, 특가 항공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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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잡아라”…LCC, 특가 항공권 경쟁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8.01.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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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동향 파악 및 신규 노선 홍보 효과까지 ‘톡톡’
제주항공 찜 특가부터 에어서울 사이다 특가까지
에어서울 항공기. 사진=에어서울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연초부터 특가 항공권 경쟁으로 치열하다.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노선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새롭게 취항하는 노선의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오는 24일까지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99% 이상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정기 세일 이벤트 ‘사이다 특가’를 진행한다.

이번 특가는 에어서울의 14개 국제선 노선 항공권을 이제까지 없었던 파격적인 할인가에 판매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합한 일본 왕복 총액 금액이 최저 4만3800원부터, 동남아가 최저 8만7000원부터다. 탑승 기간은 오는 3월 25일부터 10월 27일까지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앞서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각각 매년 딱 2차례 실시하는 ‘찜(JJim) 항공권’ 프로모션과 ‘FLY&SALE(플라이앤세일)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예매가 시작된 제주항공의 찜 특가는 30분간 동시 접속한 소비자가 총 70만여 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 시작된 오후 5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판매된 항공권은 총 7만8254건으로 집계됐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셈이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전체 항공권 중 6% 가량을 특가 항공권으로 내놓은 것과 달리 이번 FLY&SALE에서 전체 공급석 중 약 10%에 해당하는 좌석을 특가로 오픈했다.

부산·김포·대구~제주 노선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실시한 FLY&SALE 대비 165%의 좌석을 특가로 오픈했고, 부산~김포 노선과 지난 1월 신규 취항한 대구~김포, 그리고 지난해 11월 신규 취항한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도 포함시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들이 신규 노선 홍보와 노선 동향 파악 등을 위해 연례행사처럼 연초와 연말마다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항공권이 저렴해지면 고객들은 여행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고, 항공사들은 사전판매를 통해 노선별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노선 운영에 대한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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