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 '공동선언'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당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가칭)을 만들겠다"며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보불안, 8.2부동산 대책, 최저임금의 급속한 상승, 수능 절대평가, 어린이 영어교육 등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우왕좌왕, 오락가락하는 아마추어 정책 때문에 국민들만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런 무능한 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준 낡고 부패한 보수야당은 반성도, 책임도, 비전도 없이 국민에게 대안세력으로서 조금의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희망은커녕 막말과 구태로 비판과 견제라는 야당으로서 최소한의 역할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오늘의 한국 정치는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 무책임하고 위험한 진보가 양극단을 독점하면서 진영 논리에 빠져 나쁜 공생구조를 고착화하고 있다"며 "지역, 계층, 세대로 분열된 낡은 정치로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 전쟁을 선언한다. 패거리·계파·사당화 등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한국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될 것을 약속한다.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계층과 세대의 갈등을 치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들은 "통합개혁신당은 지금까지 우리 정치에 없었던 새로운 정당이 될 것"이라며 "유능한 대안정치를 보여주겠다. 국정의 모든 과제에 대해 통합개혁신당은 우리의 원칙과 우리의 대안을 먼저 제시하겠다. 오직 국가이익과 행복을 기준으로 정부·여당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