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재·부품 수출액 및 무역흑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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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재·부품 수출액 및 무역흑자 사상 최대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8.0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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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2821억달러…전년 比 12% ↑
무역흑자 1138억달러…전년 比 146억달러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지난해 한국의 소재‧부품 분야 수출액과 무역흑자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해 소재 부품 분야의 수출액은 2821억 달러로 전년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무역흑자는 146억3000만달러 늘어난 1138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수입액은 전년보다 10.3% 오른 1683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소재 부품분야는 한국 총 수출의 49%, 무역흑자의 119%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출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따라 수출증가율이 6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 수출 및 무역흑자 사상 최대치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분야가 1082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전년 대비 29.1% 오르면서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및 사무기기부품과 화학제품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컴퓨터 및 사무기기 부품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확대되면서 컴퓨터 기억장치 수출이 증가, 전년보다 27% 상승한 73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화학제품의 수출액은 437억달러로 전년보다 17.8% 올랐다. 이는 유가 상승에 따른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 상승 및 국내 설비 증설에 따른 생산 확대로 인해 수출과 물량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중국(7.4%)의 증가세 전환과 아세안(21.4%↑)·중남미(15.7%↑)·유럽(10.8%↑) 등 증가세 지속 등으로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 중남미 등 신흥시장 진출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수출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재·부품 산업은 4분기 기준으로도 수출 734억달러(10.9%), 수입 428억달러(8.0%), 무역흑자 306억 달러(+40.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사상 최고치 달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신흥국 생산 및 무역량 회복, 정보기술(IT) 경기 호조 등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중국 자급률 상승, 원화강세, 보호무역주의 등 하방요인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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