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투자처 '강북'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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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투자처 '강북'이 뜬다!
  • 최정우 기자
  • 승인 2007.04.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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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호재 많아 일반분양도 관심 고조

[140호 경제] 그동안 부동산 투자처로 소외됐던 강북지역 가운데 각종 개발 계획이 가시화된 지역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강북지역 가운데 각종 개발계획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은 용산구, 뚝섬지구, 상암지구, 마곡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중심 지역인 용산구는 지난 2001년 7월 서울시가 용산부도심을 국제적인 업무타운 및 주거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시작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용산구는 강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따라 개발호재를 안고 있는 용산구, 뚝섬지구, 상암지구, 마곡지구 등에서 공급되는 아파트가 실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구=용산지역은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100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외국군 주둔과 구의 중심을 차지하는 철도청 부지 등 갖가지 저해 요인으로 인해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001년 7월 서울시가 용산부도심을 국제적인 업무타운 및 주거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도시환경정비사업, 주택재개발사업, 민간개발사업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용산구는 현재 다양한 호재로 수요자들의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용산구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용산역과 한강로 일대 330만㎡(100만평)이 국제 첨단 업무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용산구 한강로 3가 용산역 일대 물류센터 및 차량기지 44만2천㎡(13만4천평)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249만㎡(75만5천평) 규모의 ‘중소기업월드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용산 민족공원 특별법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어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도 이르면 오는 2012년까지 민족·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밖에 서울시에서는 용산구를 ‘U턴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두고 있고 한남뉴타운이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선정되면서 한남 뉴타운뿐만 아니라 일대 재개발 지역도 활기를 띄고 있다. 보광·한남·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08만㎡(33만1천500평)에 낡은 건물 5천여 가구를 헐고 1만2천∼1만4천가구의 아파트촌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2008년에는 용산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신공항철도, 경의선 복선전철, 신분당선 등도 잇따라 개통될 예정으로 많은 호재를 가지고 있다.

용산구에서는 오는 5월과 7월에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우선 오는 5월 이수건설이 용문동에서 198가구짜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63가구 정도이다. 평형대는 24~45평형대로 구성할 계획이다. 같은달 금호건설은 원효로 1가에서 주상복합 26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모두 일반분양물량이다. 평형대는 32~75평형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에는 대우건설이 효창동에서 분양에 나선다. 공급규모는 총 302가구로 이 가운데 162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평형대는 23~44평형이다.

뚝섬지구=뚝섬지구는 서울시가 강북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개발되는 곳으로 뚝섬권을 중심으로 한 유턴(U-turn)프로젝트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왕십리 부도심, 한양대, 건국대, 성수동과 연결되는 뚝섬 일대의 한강변은 고층 주거단지, 서울숲에서 영동대교에 이르는 주거지역에는 한강변으로 폭 10~20m의 녹지축과 탑상형 주택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변 뚝섬 역세권과 성수동 준공업 지역은 각각 복합 문화타운과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된다. 화양사거리는 상업지구로 활성화하고 세종대, 어린이대공원 주변은 청소년을 위한 교육ㆍ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건국대병원에서 사거리까지는 대학문화거리, 능동로 지역은 주상복합과 백화점, 영화관, 문화정보센터가 어우러진 복합타운으로 개발된다.

개발규모가 총 340만평에 이르는 이곳은 현재 주거지와 공업지역, 유원지가 혼재된 지역이다. 그러나 오는 2009년쯤 분당선이 연장되고, 역세권 뚝섬상업지역이 개발될 경우 가격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뚝섬지구의 중심인 서울 숲은 지난 2005년 6월에 개장했다. 서울시가 ‘뚝섬 숲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기존의 뚝섬체육공원 일대를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시숲으로 만들어 서울 숲 광장과 야외무대 등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야생동물이 서식 할 수 있는 35만평의 생태 숲으로 조성되었다. 이 규모는 여의도공원의 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동북부의 센트럴파크라고 할 수 있다.

성동구=성동구에서는 두산건설(옛 두산중공업)과 한화건설이 각각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올 하반기중에 성수동1가에서 총 55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물량은 250가구이다. 평형대는 55~72평형대로 대형평형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다.

한화건설도 성수동1가에서 오는 10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로 공급규모는 270가구이다. 일반분양물량이 10가구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마곡지구=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101만 여평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개발지이다. 올부터 오는 2031년까지 연구개발용지(25만평) 및 국제업무단지(11만평), 일반상업용지(3만평) 등이 조성된다. 오는 2010년까지 주거지역 21만평에 약 9천6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강에서 물을 끌어 들여 유람선과 요트 선착장을 조성해 세계적인 수상관광구역으로 조성하고 중앙공원 12만평, 서남 물 재생센터4만평, 마곡유수지 4만평 등 총 20만평에 이르는 '마곡 워터프런트타운'을 조성해 각종 최첨단 업무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등도 갖추게 될 예정이다.

강서구에서는 월드건설과 GS건설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월드건설은 오는 7월 염창동에서 16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모두 일반분양물량이다.
GS건설은 오는 12월 874가구를 공급한다. 모두 일반에 분양하며 평형대는 25~57평형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상암지구=상암지구는 ‘친환경주거단지’와 ‘DMC(DIGITAL MEDIA CITY)’로 디지털 미디어산업기지와 주거단지를 갖춘 복합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하늘공원 개장과 함께 노을공원, 평화의공원, 난지천공원, 한강시민공원과 여의도공원의 15배 규모의 월드컵 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오는 2010년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완공 예정이다.

상암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한 DMC는 서울시의 첨단 산업단지로 세계 속의 정보미디어산업 집적지로 육성된다. 현재 40여 개 사업지구 가운데 20여 곳의 용지 분양이 이뤄져 한독산학기술연구원, 팬택&큐리텔 사옥, 벤처 오피스 빌딩 등이 서서히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곳은 동아시아의 허브인 인천국제공항과는 30분 안에 연결되는 곳으로, 비행거리 3시간 30분 이내에 인구 100만 이상 아시아 43개 주요 도시가 바로 연결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경의선이 복원될 경우 북한을 통한 중국, 러시아와의 연결도 가능케 된다.

마포구와 은평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현산은 상반기중에 마포구 성산동에 32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물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평형대는 23~42평형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암동에서는 주택공사가 5월 분양에 나선다. 총 4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6월 은평구 수색동에서 32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상복합아파트로 324가구 모두 일반에 분양된다. 평형대는 37~82평형대로 중대형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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