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서울 떠나는 수요자들…수도권 아파트 시장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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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서울 떠나는 수요자들…수도권 아파트 시장 관심 집중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8.01.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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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온수역 조감도. 사진=삼호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서울의 높은 집값과 신규 공급 부족에 따른 반사효과로 수도권 아파트 분양 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전국에 공급을 앞둔 총 39만3689가구 아파트 중 서울의 신규 공급단지는 총 4만9412가구에 불과하다.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분은 1만7605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의 20% 가량이 서울에 밀집된 반면 이곳에서 일반 수요자가 분양 받을 수 있는 신규 아파트는 4% 남짓한 셈이다.

여기에 끝없이 치솟는 서울의 집값도 수요층을 수도권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3.3㎡당 1627만원에서 2160만원으로 3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911만원에서 1116만원으로 22% 상승한 전국 평균치를 크게 상회한다.

이처럼 서울의 높은 집값과 부족한 공급에 수요자들이 서울 인근의 수도권 지역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안목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중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로의 접근이 편리할 뿐 아니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수요층으로부터 특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다산신도시에 공급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의 경우 아파트 청약에서 최고 18.5대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이 1순위에 점수 마감됐다. 이 단지는 8호선 연장선인 다산역과 연계한 서울 접근성과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다산신도시의 미래가치 등이 부각됐다.

성남 판교에 지난해 7월 공급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역시 판교창조경제밸리 등의 개발호재와 신분당선, 분당선 이용이 용이한 입지로 청약 역시 전 타입 1순위 당해에서 마감됐다.

업계 한 전문가는 “살인적인 서울의 집값과 턱없는 공급량에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주택 수요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서울 주요도심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면서도 남다른 미래가치까지 갖춘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들이 이들 수요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삼호가 이달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온수역 일대에서 공급을 앞둔 ‘e편한세상 온수역’이 도보 5분 거리에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이 위치해 강남, 시내 및 인천 등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춘 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2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2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분당구 정자동에 15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와 주거용 오피스텔 165실(전용 84㎡)이 분양된다.

이달 대우건설은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지하 3층~최고 32층, 15개동 규모로, 공급되는 1317가구 중 5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흥건설은 다음 달 고양시 지축동 고양지축지구 B6블록에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인근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을 통해 서울 구파발역까지 1정거장 만에 도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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