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선물, 10만원 이하 농축산물·1인가구용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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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설 선물, 10만원 이하 농축산물·1인가구용 인기
  • 최은화 기자
  • 승인 2018.01.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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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특선한우 성.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설을 한 달 앞둔 가운데 유통업계의 선물세트 판매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 설에는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비 한도가 10만원으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10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크게 늘었다. 또한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가정간편식(HMR)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 비중을 지난해 93개 품목에서 올해 136개 품목으로 46% 이상 늘렸다. 10만원 이하 상품 비중은 작년 설 46.5%에서 올해 65%까지 증가했다. 특히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 30개에서 57개로 두 배 늘렸다.

롯데마트도 10만원 이하 명절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10만원 이하 과일 선물세트는 지난해 설보다 10∼20%가량 품목과 물량을 더 준비했다. 이마트는 5∼10만원대 상품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신세계는 지난 설 대비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156개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지난 5∼15일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농산(21.4%)과 축산(27.5%) 부문이 큰 폭으로 늘었고 수산(-11.2%), 주류(-20.1%), 건강·차(-19.6%)는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해 설보다 50%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은 50.4% 증가했다. 정육(99.1%), 수산(85.2%), 청과(84.4%) 등 국내산 농축수산물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한편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양과 가격을 함께 낮춘 소용량 선물세트도 대거 출시됐다. 이마트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기존 배 선물세트보다 용량을 줄인 한 상자에 5kg인 선물세트를 기획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용 선물세트로 HMR과 소포장 상품을 작년보다 두 배 늘렸다. 소포장 간편식 ‘천하일미 탕수육’, ‘바베큐폭립’과 ‘혼술족’을 위한 각종 치즈와 그린 올리브, 살라미 등 7가지 소용량 안주로 구성된 ‘혼술세트’를 판매한다. ‘고시히카리 선물세트 4.5kg’, ‘혼합곡 선물세트 1.2kg’ 등 소포장된 곡물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백화점은 프리미엄 소용량 상품을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참숯 연어구이 세트’, ‘33㎝ 이상 국산 민어 세트’, 사과·배를 각각 6개씩 포장한 ‘사과·배 센스 세트’ 등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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