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응원단 230여명 등 경의선 육로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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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응원단 230여명 등 경의선 육로로 온다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1.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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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패럴림픽에도 北대표단 파견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북한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북측 평창방문단 관련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응원단 230여명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올림픽위원회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이 서해선 육로를 이용하여 남측으로 이동하는 안을 우리측에 제시했다. 통일부는 서해선 육로에 대해 “개성공단 운영에 이용하던 경의선 육로를 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평창방문단의 주축인 응원단 규모와 관련해서는 230여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앞서 열린 예술단 실무접촉에서는 140여명 규모의 삼지연관현악단이 오기로 한 바 있다. 응원단과 예술단을 합치면 400명에 가까운 인원이다.

이날 우리측은 북측에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이용 등에 대해 제의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전인 지난해 1월 강원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의 금강산호텔이나 마식령 스키장 등을 숙소나 훈련시설로 활용하고 금강산에서 동시 전야제를 하면 세계적인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통일부는 “남북 양측은 얼마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양측의 구체적 입장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북측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평창동계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북한 평창대표단 관련 차관급 실무회담) 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개략적인 구상을 알려 왔다”며 “앞으로 남과 북은 패럴림픽의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서도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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