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송정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 검사를 16일 중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검사를 재개치 않기로 한 것이다.
금감원은 이날 하나은행에 파견된 검사 인력 중 자료 보존·분석을 위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당국이 인사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오해를 사지 않도록 검사를 추가로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2일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인터뷰 등 일정을 잠시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특정한 징계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민간 금융사 경영일정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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