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망도매대가 산정 인하 저조… 우체국 알뜰폰 늘리기 처방 급급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정부가 지난해 망도매대가 인하율이 저조한 가운데 뾰족한 알뜰폰 활성화 대책 없이 우체국 알뜰폰 늘리기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땜질식 처방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알뜰폰 취급 우체국 수를 대폭 늘리고 직영 판매창구도 열기로 했다.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전날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알뜰폰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알뜰폰 판매 우체국 수를 1500여개에서 올해 상반기 1800여개가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또한 온라인 판매망 입점 확대, 우체국 내 직영 판매창구 개설 등을 올해 안에 추진하기로 했다. 우본과 사업자 간 운영해온 서비스 품질개선 테스크포스(TF)는 ‘상생 협의회’로 확대해 분기당 1회씩 회의를 열기로 했다.우본에 따르면 이는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 9개사 관계자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우본은 이 중소 알뜰폰 사업자 상품 수탁판매를 하고 있으며 2013년 9월 첫 판매 시작 이후 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우체국은 전국 우체국 지점에 자금력 약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판매 및 고객상담 창구를 빌려주고 있다.그러나 이동통신 3사의 과점 구조를 깨고 가격 경쟁활성화를 통한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목적을 위해 출범한 알뜰폰이 판매창구 확대로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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