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아이돌 굿즈 등 이색 선물도 선봬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설 명절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편의점에서도 설 선물 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편의점업계는 부정청탁금지법이 개정돼 농축수산물 선물의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조정됨에 따라 관련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한편 가정간편식, 아이돌 굿즈 등 이색 선물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올 설 농축수산물과 특산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대거 구성했다. 제주지역 특산품인 ‘제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세트’, 안성, 천안 등지에서 수확된 프리미엄 배로 구성한 ‘쁘르떼띠 배 세트’ 등 국내 유명 산지의 상품들을 담았다.
축산품 부분에서는 사골, 우족 등으로 구성된 ‘한우마을 보신세트’와 ‘한우꼬리세트’, 수산물 선물세트로는 제주도 연근해안에서 잡은 최상품 갈치가 담긴 ‘제주바다 은갈치 실속세트’ 등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임실군에서 생산한 ‘임실치즈세트’,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의 ’책상위의 작은밭 호박즙’ 등 소규모 업체들의 상품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명절을 맞아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샤오미 미에어2 공기청정기’, ‘빈쿠르즈 에소프레소 커피머신’와 같은 이색상품도 준비했다.
GS25는 10만원 이하 농수축산물 선물세트를 강화하고 기존 5만원 이하 통조림&식용유세트, 음료세트 외에 쿠키세트, 대만과자세트 등 새로운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여러 가지 먹거리와 함께 명품백과 지갑, 가전제품, 반려견 용품, 안마의자 등의 상품도 800종 마련했다. 황금개띠 해를 맞아 하림반려견간식 4종세트, 반려견 놀이방석 등 15종의 반려견 용품도 내놓았다.
또한 올해 설과 밸런타인데이가 겹침에 따라 위트있는 협업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허쉬초콜릿 4개와 유어스오모리김치참치통조림 6개로 구성된 ‘허쉬초콜릿·오모리김치참치 기획선물세트’와 더불어 허쉬초콜릿을 담은 ‘오뚜기참치세트’ 등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나홀로족의 소비 특성을 반영한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가심비 높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한 끼 식사의 양으로 구성된 소포장 곡물 선물세트 ‘고시히카리 선물세트4.5kg’와 반찬 겸 안주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소포장 간편식 ‘천하일미 탕수육’ 등 HMR 및 소포장 상품의 구성비를 지난해 설 보다 두 배 가량 확대했다.
‘지니 103 무선마이크’, ‘매직톡’ 등 가심비 높은 상품도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마련했다. 또한 4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프렌즈 무릎담요’, ‘라인프렌즈 차량용 급속 충전기’ 등도 선보인다.
미니스톱은 워라밸 트렌드에 맞춰 힐링상품과 건강보조 상품을 확대하고 육아용품, 아이돌 굿즈 등 기존에 없었던 상품군도 새롭게 구성했다. 취미, 건강상품 특별 기획 카테고리를 신설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줄 ‘제스파 눈 마사지기’와 운동과 취미 생활을 위한 ‘휴대용 스마트 체지방측정기’ 등을 선보였다.
특별한 맞춤형 선물을 고려하는 고객을 위해 ‘이유식 블랜더’, ‘전기스팀소독기’ 등 유아용품부터 ‘워너원 피규어세트’, ‘엑소 피큐어 블루투스스피커’와 같은 다양한 아이돌 굿즈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