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민주당 靑상전 모시듯 하면 한국당 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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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민주당 靑상전 모시듯 하면 한국당 꼴 난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1.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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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문재인 관제개헌 저지 국민개헌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청와대가 일방통행식으로 당청관계를 가져가고 있는데 민주당이 상전 모시듯이 하면 한국당 꼴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저희들도 일방통행식 당청 관계에서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과오 때문에 야당이 됐지만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개헌 지방선거 동시투표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집권여당 민주당을 아바타 취급하고, 국회를 거수기 취급하며 대통령 신년사에서 개헌 가이드라인까지 직접 제시했다"며 "이렇게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이면 되겠냐"고 반문했다.

또 문 대통령이 개헌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권력기관 구조 개편을, 그의 참모인 조국 민정수석이 사법개혁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일방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버리면 국회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당이 ‘문재인 관제개헌 저지, 국민개헌 선포’ 기자회견을 실시한 이유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광화문은 대한민국 정치의 1번지이고지혜와 슬기로움인 세종대왕 동상 아래서 국가 체제를 바꿔내는 개헌이야말로 국가의 백년지대계"라며 "그런 의미를 갖고 거기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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