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한국어 번역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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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한국어 번역서 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1.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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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번역서 표지 및 본문 <문화재청>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카를 바이파코프 K.M. Baypakov 지음) 한국어 번역서를 발간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 고대 문화의 원류를 복원하고, 실크로드 선상에서 중앙아시아, 몽골 등 여러 국가와의 교류 상을 밝히기 위해 2015년부터 ‘한민족 고대문화 네트워크 복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 사업의 하나로 신라 황금유물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황금 문화’에 대한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간된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의 한국어 번역본은 이 공동연구의 사전 작업으로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카자흐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자 진행됐다.

총 9부로 구성된 책은  카자흐스탄 실크로드 상에 자리한 오아시스 도시들을 중심으로 그곳에 자리한 유적과 유물, 카자흐스탄의 자연과 민족, 교역, 공예, 종교, 건축 등 고대에서 중세까지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에 대해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실크로드 상의 고대 도시 성터에서 이루어진 수년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를 고고학 자료에 근거해 그간의 연구성과와 함께 반영, 발굴된 유적‧유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풍부한 도판과 함께 수록했다.

'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번역본에 수록된 칠릭티 고분군 출토 금제 장식, BC 8~7세기 <문화재청>

이 책은 카자흐스탄에서 2007년 출판된 카를 바이파코프(1940~)의 저서 <카자흐스탄의 위대한 실크로드> 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저자에게 의뢰해 원고와 도판 등을 수정‧보완한 것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를 종합적으로 다룬 출판물로 발간 당시에 카자흐스탄과 주변국의 역사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와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저자인 카를 바이파코프는 고고학 전공자로 카자흐스탄 국립학술원 원사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미국과 공동으로 추진한 ‘탈가르-3 성지’ 발굴 등 카자흐스탄 다수의 주요 유적 발굴에 참여했다.

카자흐스탄은 고대 실크로드 동‧서 교역로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사카인‧오손인‧강거인 등 여러 유목 민족들이 세운 고대 국가가 존재했으며, 유목문화와 도시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실크로드의 중요 교통로이다. 이러한 카자흐스탄의 유적들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실크로드: 창안-텐산 회랑 도로망’이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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