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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정부 코스닥 활성화 방안 ‘기대’vs‘글쎄’코스닥 활황따라 거래대금·신용융자 사상 최고치 과열우려도 ‘모락모락’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정부 코스닥 육성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증권가에서도 기대반 우려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거래대금과 신용융자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닥 활황에 따른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53포인트(2.41%) 크게 오른 873.05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거래대금도 10조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열기에 힘을 더했다.

이날 코스닥 급등은 전날 발표한 정부의 지난 11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에 따른 영향이 크다.

정부는 우선 기관 투자자 중소·벤처기업 등의 코스닥 시장 참여 유인을 제고하기 위해 세제·금융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총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성장자금(Scale-up) 펀드’를 조성해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코스닥 상장 요건도 성장 잠재력 중심으로 개편한다. 

여기에 혁신기업의 상장을 일률적으로 차단하는 ‘계속사업이익이 있을 것’과‘자본잠식이 없을 것’ 요건도 폐지된다. 이로써 비상장 외감대상 기업 중 약 2800개 기업이 잠재적 상장대상으로 신규 편입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도 이번 정부 발표에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긍정적인 입장이다. 코스닥 입성이 한 층더 수월해지면서 기업공개(IPO) 등 IB수익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투자 증가에 따른 거래대금 상승으로 수탁수수료 수익증가가 전망되고 코스닥 시장 호황과 상장 요건 완화로 기업공개(IPO)가 활성화되면서 IB시장의 성장과 수익실현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코스닥 벤처펀드’의 세제 혜택과 연기금 증권거래세 면제 등은 간접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증권사 자산관리부분 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서는 코스닥의 유통시장은 물론, 업종 펀더멘털 개선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정책보다 강도가 더 세다. 특히 다음달 5일 발표되는 연기금 등의 벤치마크 지수로 새로 개발된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300’에 대한 기대에 코스닥으로 자금 유입력을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열 우려도 나온다. 실제 전거래일 코스닥이 4% 이상 과열 되면서 장 중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미 신용거래융자 규모다 1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정책에 힘입어 코스닥이 상승세를 얼마나 지속할 지도 관건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정책에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파악된다”며 “정책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데 기대감이 과도하고 성급하게 반영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질적 변화를 확인하면서 참여·확대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은 속도조절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홍석경 기자  adsl11654@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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