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2년연속 무분규 임단협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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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2년연속 무분규 임단협 체결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8.01.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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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단축 없고·임금체계 개편 없이 순증 인상
사원 임금 14.7% 올라…직원 75% ‘두 자릿수 인상률’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기완 홈플러스 노동조합위원장(오른쪽)이 11일 2018년 임금·단체협상 조인식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홈플러스는 홈플러스노조와 11일 ‘2018년 임금·단체협상’ 갱신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노사공동 발전 선언문’을 체결·발표하고 유통시장의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적 노사문화 창달과 노사간 화합을 다짐했다.

홈플러스의 임단협 타결은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다.

노사는 정부의 노동정책 기조에 앞장서자는 공감대를 갖고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대한 조정이나 임금체계의 개편 없이 순수한 증액으로 직원들의 실질적 임금 인상을 도모했다.

무엇보다 법정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상승이 최대로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도 인위적으로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축소하거나 각종 상여금과 수당을 기본급에 포함시키는 식의 인위적인 개편 없이 실질적인 임금을 인상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임금은 최대 14.7%(사원 기준)까지 오르는 등 법정 최저임금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 전체 직원 중 75.3%가 두 자릿수 이상(10% 이상)의 급여 인상률 혜택을 누리게 된다.

아울러 노사는 고객과 직접 접촉해야 하는 서비스직의 특성에 따라 올해부터 ‘마음 플러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들의 심리 안정 상담 프로그램을 새롭게 실시하고, 대 고객 응대 피로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는 절차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일명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라 불리는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 보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연차휴가 활성화를 위한 혜택과 연간 추천 여행지를 안내하는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정시 퇴근 문화 정착 캠페인을 확대 실시키로 합의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과 노사간 화합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양보와 대화로 협약을 체결했다”라며 “향후에도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과 더불어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해 고객들께도 만족스런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홈플러스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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