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문화올림픽 공식 행사 ‘파이어 아트 페스타 2월 2일~2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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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문화올림픽 공식 행사 ‘파이어 아트 페스타 2월 2일~25일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1.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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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겨울 바다에서 뜨거운 예술의 불길, 화희(火戱)의 목격은 환희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강릉 경포해변이 불타는 미술관이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의 ‘문화올림픽’ 공식 메인 행사인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FIRE ART FESTA 2018)’이 2월 2일 부터 25일 까지 헌화가(獻火歌, A song dedicated to fire)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1월 4일~5일 양일간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와 경포대해수욕장에서 불조각(Fire Sculpture) 아트페스티벌 준비의 일환으로 참여 작가 ‘현장답사 겸 워크샵’이 진행된 데 이어 동해 일출의 기상과 성화(聖火)처럼 타오르는 불길 이미지의 축제 CI, 심벌 마크와 로고 타입도 확정했다.

파이어 아트 2017 부산바다미술제 출품 작품 <평창문화올림픽 추진단 제공>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은 동해 바닷가에 설치된 미술 작품을 정해진 기간에 불태워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제의적인 페스티벌이다. 자신의 작품이 ‘불멸’이기를 추구하는 예술가들과 반대로 ‘역발상’과 ‘반전’으로 친환경 소재의 조형물을 완성해 불에 태워 완전 연소를 통한 새로운 문화 창조를 상징한다.

축제는 과거 강원도 화전민이 불을 피워 밭을 만들고 씨를 뿌려 생존한 것처럼 문화올림픽을 기점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이 불(火)처럼 부흥하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한다. 강원도 강릉과 삼척이 배경인 삼국유사의 향가 ‘헌화가(獻花歌)’를 헌화가(獻火歌)로 차용하여 지역의 정체성, 문화적 상상력, 예술적 창조성을 엮어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파이어아트 탄화목으로 만든 설치 미술 <평창문화올림픽 추진단 제공>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환경 예술제인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은 5미터 이상의 조각 작품을 해변에 설치하고 매주 주말 등에 조형물을 불태운다. 파이어 아트 전시, 시민 참여 아트 프로그램 등과 러시아, 일본, 우크라이나 파이어 퍼포먼스팀의 불 공연도 펼쳐져 국내외 관광객과 강원도민에게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예술감독은 김형석 컬처크리에이터이며 참여 아티스트는 국내 작가 14명, 2개 팀, 그리고 다국적 2개 팀과 국외 작가 5명으로 34명의 예술가가 함께한다.


국내 조각가와 화가는 강용면, 권정호, 김결수, 김선두, 김성수, 김일근, 김정민, 문병탁, 박봉기, 송필, 신용구, 안치홍, 전영일, 최옥영, K2(강희준, 박형필), 메탈리스트(김성수, 홍경태, 문민)가 참여한다.

다국적팀은 △ Sung's Art Team(성동훈, 서동완, 차이쿤린 Tsai KunLin(대만), △ 히로유키 시니하라 Hiroyuki Shinihara(일본)), △ 한중 아트프로젝트팀 사야 Saya(김종구, 동휘 스님, 이인(한국), △ 쿠이밍 Cui Ming, 콴쓰에준 Quan XueJun, 저우지안 Zhou Jianhong(중국)등이다.

해외 아티스트는 △ 팀 커티스(Tim Curtis 미국), △ 해롤드 드 브리 (Harold de Bree 네덜란드), △ 도시미츠 이토(Toshimitsu Ito 일본),△  왕후앙샹(Wang HuaXiang 중국), △ 쿠이시안지(Cui XianJi 중국)로 모두 23개의 작품이 경포해변에서 불타오를 예정이다.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을 준비하는 김형석 전시감독은 “한국 전통 민속문화의 ‘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처럼 지상 최후의 명품인 미술품이 장엄하게 산화한다. 예술가들이 자신의 분신인 작품을 불태우는 경이와 감동의 헌화가를 보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형식과 담론을 이야기하는 창조적인 버닝맨들의 시대 정신과 철학, 미학적 메시지를 읽기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 문화올림픽 추진단이 준비하는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FIRE ART FESTA 2018, FAF2018)은 ‘헌화가(獻火歌/A song dedicated to fire)’를 주제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문화올림픽’ 메인 공식 행사 중 하나다. 성화(聖火)가 불타오르는 올림픽 기간 국내에서 유일한 불(火)을 테마로 한 미술 축제로 새로운 형식으로 한국과 강원도의 이미지나 스토리, 시대정신 등을 표현하는 아트 페스티벌이다. 자신의 작품이 ‘불멸’이기를 추구하는 예술가들과는 반대로 역발상과 반전으로 친환경적인 소재로 조형물 작품을 완성하여 불에 태워 완전 연소를 통한 새로운 문화 창조(창조적 파괴)를 시도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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