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평창이 北核의 선전장 돼서는 안 된다”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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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평창이 北核의 선전장 돼서는 안 된다” 성명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8.01.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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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의지 천명 및 TV 회담중계 거절 우리협상단 높이 평가
이산가족 상봉 등 시급한 인도주의적 사안 우선 논의되기 희망”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한국자유총연맹(총재 김경재)은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 공동입장 합의 등 남북 화해를 위한 행보가 재개된 것을 환영하는 한편 향후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할 국가안보 사안에 관해 성명을 발표했다.

연맹은 10일 성명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의 핵보유국 묵인을 위한 이념·체제 선전의 장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공동 입장 시 남한 선수단은 반드시 태극기를 들어야 하며, 북측 응원단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무술 시범 등 호전적 퍼포먼스를 최소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우리는 북핵 해결과 한반도 자유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가 아닌 북·중·러와 한·미·일의 “국제정치적 퍼즐”로 풀어야 할 과제임을 강조했다. 북한을 후원하는 중국·러시아가 건재하고 핵무기 체계 완성을 눈앞에 둔 북한이 선의의 대화만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군 및 한미연합사의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성명은 이어 북측의 회담 TV 생중계 요구를 거절한 남측 협상단의 판단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대화에서도 북측의 돌발적 언행과 파행을 위시한 ‘벼랑 끝 협상 전술’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성명은 우리는 2015년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남북대화를 환영하며 이산가족 상봉 등 시급한 인도주의적 사안이 우선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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