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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새해엔 해뜰날 오려나세계 선박 발주량 늘어 시장 회복 기대↑
구조조정·임단협 지지부진 등은 걸림돌
현대중공업 노조가 전체 조합원 9825명을 상대로 2016·2017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8804명(투표율 89.61%) 중 4940명(56.11%)이 반대해 부결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조선업계가 올해 부활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22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전년(1302만CGT) 대비 78.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지난해 9월 내놓은 전망치(2320CGT)와 비슷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만약 올해도 이같은 추이가 이어지면 조선 시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당시 클락슨의 전망을 보면 세계 선박 발주량은 올해 2780만CGT, 내년 3220만CGT, 2020년 3470만CGT, 2021년 3840만CGT, 2022년 4270만CGT로 예상됐다.

국가별로 중국이 연간 919만CGT(426척)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645만CGT(176척)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주 금액은 중국이 155억달러, 우리나라가 153억달러로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세계 수주잔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748만CGT다. 이 중 우리나라의 수주잔량은 1625만CGT로 전달(1599만CGT)보다 26만CGT 늘었다.

앞서 국내 조선사는 업황 회복 기대감에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여 잡은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132억달러, 삼성중공업은 77억달러로 각각 76%, 18%씩 올렸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수주 목표치(45억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음에도 올해 목표를 50억달러로 정했다고 전해진다.

다만 2016년 극심한 수주 가뭄에 따른 일감 절벽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만큼 구조조정은 계속 이어간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은 순환휴직을 지속한다. 여기에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 9일 노사 2016·2017년 2년치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들의 반대(4940명, 56.11%)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삼성중공업도 오는 6월까지 순환휴직을 유지한다. 올해 말까지 인력 5000명도 줄여야 해 최근 임원수 30%, 조직 25% 정도를 축소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직장·반장·대리·사원 등 전체 직원들을 상대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임금반납 동의서’를 배포하고 임금 자진반납 운동을 추진한다.

동의서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10개월간 기본급 10%를 반납해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안전한 작업장 구현과 고품질 확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납 기간은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다.

이근우 기자  grew909@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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