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김세연 등 바른정당 탈당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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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김세연 등 바른정당 탈당 초읽기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1.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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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내일 바른정당 탈당…남경필은 통합불참 확정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바른정당 창당에서 중요 역할을 했던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이르면 9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탈당 관련 질문에 탈당이나 복당 등의 구체적인 언급 없이 “오랜 시간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서면 형식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확한 내용은 내일 구체적으로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의원의 탈당 결심에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지역구 당원 및 지지자들의 자유한국당 복귀 요구가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현재 바른정당 내에서는 현역의원으로는 김 의원과 함께 이학재 의원도 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외에서는 남 지사가 금주 내 탈당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이다. 남 지사 측에 따르면 우선은 탈당계를 바로 제출하지 않고 국민의당과의 통합 불참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자신과 함께 동반 탈당설이 도는 이 의원 및 남경필 경기지사의 거취와 관련해 “연락을 주고 받고는 있으나 어떤 방식으로 발표할지 서로 합의를 이룬 상황은 아니다”라고만 언급했다.

이들은 보수 대통합 관점에서 국민의당과의 '중도 통합'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탈당으로 인한 부정적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움직임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치권에선 이들의 탈당이 기폭제가 되어 탈당 도미노 사태로 이어진다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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