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藥2018 ④셀트리온] “코스피 기다려라! 셀트리온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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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藥2018 ④셀트리온] “코스피 기다려라! 셀트리온 나가신다”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8.01.04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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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코스피 이전 상장 계획
바이오시밀러, 글로벌시장서 맹위
테슬리와 합자법인… 中 진출 가시화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의 활약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셀트리온 연구원이 연구를 하는 모습. 사진=셀트리온 제공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셀트리온[068270]에게 2018년은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코스닥 대장’ 셀트리온이 1분기 중으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이 예정돼있다. 또한 램시마, 트록시마, 허쥬마 등 셀트리온의 대표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는 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이 코스닥을 떠나게 되면서 코스닥에는 이탈 러시를 우려한 TF팀이 꾸려질 정도로 파장이 컸다. 셀트리온의 약진이 코스닥 지수를 10년 만에 800선을 회복하게 한 원동력이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코스피로 이전해도 30조가 넘는 시가총액으로 톱랭커로 바로 등극할 수 있다.

여기에 올해 셀트리온의 기대치를 높이는 것은 바로 바이오시밀러의 선전이다.

셀트리온의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2016년 미국 FDA허가와 론칭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알렸고 그 후 50% 가까운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올해 임상 1상과 임상 3상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있어 더욱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록시마와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역시 지난해 6월과 7월 미국 FDA에 판매허가 심사에 돌입해 올해 안으로 허가를 받을 예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허쥬마는 지난 연말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허가승인 권고를 받아 올해 상반기 유럽 현지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유럽의약품청의 판매 허가 승인이 CHMP ‘허가승인 권고’ 후 2~3개월 내 이뤄지기 때문이다.

중국에서의 바이오 사업도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며 세계 바이오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세계적인 트렌드를 볼 때, 인구 13억명이 넘는 중국에서도 고령화가 시작되면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거대 시장 중국에서 램시마의 뒤를 이어 후발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중국 임상 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8년 중국 대형바이오제약기업 테슬리제약그룹과 중국 현지에 합자법인을 설립 후, 1차로 중국 현지 내수용 의약품 완제(DP, Drug Product) 생산 공장을 설립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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