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상반기 중 1조원 자본유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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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상반기 중 1조원 자본유치 마무리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1.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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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 2000억 유입 예정…나머지도 상반기 중 완료
기존 투자희망자 포함, 해외 투자자에도 개방 진행
그룹 자금 조달 방식 전환, 韓·中 핵심 사업 시너지 기대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지난해 1차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던 이랜드가 올해는 자본 건실화 작업에 집중한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월드가 진행 중인 1조 자본유치를 올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까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에서 2000억원의 자본유치를 확정했다. 나머지 8000억은 투자 유치 구조를 새롭게 해 상반기 내 확정지을 방침이다.

외국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달 29일 1000억원 납입을 완료했다. 이랜드그룹은 해외 명망 있는 투자자로부터 이달 이내 납입을 목표로 논의하고 있다. 이달 중 총 2000억의 자본이 유입되면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모던하우스와 티니위니 매각, 프리 IPO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완료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1차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완료된 상태에서 지난해 완성되지 못한 1조 퍼즐은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는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보다 주도적인 입장에서 자본유치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는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1조 자본유치 작업을 동시에 마무리 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투자자들과 협상 중 의견 차이를 보였고 최근 개선되고 있는 회사의 실적 및 유동성을 고려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총 금액을 포함 자본 유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랜드는 기존의 투자희망자를 포함해 투자에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하게 개방해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전에는 국내외 패션과 유통부문의 높은 수익률과 성과에 힘입어 자금조달을 채권발행이나 은행권 차입 등에 의존해왔으나 이제는 자본 시장과 소비형태의 변화에 적합하지 않은 차입금 구조와 운영방식을 버리고 계열사별 상장과 자본 확충으로 ‘무차입 경영’을 지향하는 자본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또 “자회사별 책임과 독립경영시스템을 강화해 수익을 동반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1조 자본유치를 통해 지주회사 체계 토대 마련은 물론 사업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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