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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공유가치창출 활동으로 ‘상생’ 잇는다메쉬코리아, 상점주·배송기사 위한 ‘섬김 정책’ 추진
중고나라, 뇌병변·지체장애 등 중증 장애인 매년 정직원 채용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협약을 맺은 메쉬코리아의 한 제휴 상점 ‘비전스토어’가 국내외 소외 계층 아동에게 매달 3만원 이상 정기 후원을 약정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쉬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최근 기업들은 봉사활동, 기부 등의 단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서 나아가 기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등 사회적·기업적 가치를 추구해 공유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도 자신들이 가진 특화된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이러한 CSV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IT 기반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는 ‘상생’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상점주와 배송기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상생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배송기사를 위한 ‘배송기사 섬김 정책’ 가운데 하나로 평소 쉴 공간이 없어 길거리나 편의점 근처에서 쉬는 배송기사를 위해 물류 거점이자 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 ‘부릉스테이션’을 전국에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제휴 상점들은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협약을 맺고 국내외 소외 계층 아동에게 매달 3만원 이상 정기 후원을 약정하는 ‘비전스토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배송기사들이 즐겁게 일하는 것이 소비자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상생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이 자연스레 공유가치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부릉스테이션뿐만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IT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더 발굴해 더 많은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를 운영하는 큐딜리온 직원들과 큐딜리온에 정직원으로 채용된 중증 장애인 사원들. 이들은 ‘중고나라 보안관’이라는 직책으로 사기와 불법 거래, 유해 자료 등을 전담으로 단속한다. 사진=큐딜리온 제공

국내 최대의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를 운영하는 ‘큐딜리온’은 2016년부터 뇌병변, 지체 장애 등 중증 장애인을 매년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추천된 인재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직업훈련을 거쳐 중고나라가 채용하는 시스템이다. 중고나라 전체 임직원 가운데 10% 정도가 중증 장애인 사원일 정도로 채용률이 높다.

이렇게 중고나라에 채용된 중증 장애인들은 ‘중고나라 보안관’이라는 직책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사기와 불법 거래, 유해 자료 등을 전담으로 단속한다. 이들은 1년 동안 12만5000여 건, 하루 평균 342건에 달하는 불법 거래를 적발하고 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중고나라 보안관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중고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채용된 중증 장애우 사원들이 맡은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종무 기자  leejm0708@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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