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최후의 창작,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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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최후의 창작,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로 탄생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1.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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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뮤지컬 <THE BROTHERS KARAMAZOV,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오는 4일 오후 2시,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인간의 마음 밑바닥에는 선과 악이 물결친다."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압도적인 비주얼을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둠 속에서 환하게 뿜어져 내려오는 한 줄기 빛은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선과 악의 경계를 함축해 긴장감을 더하고, 빛을 향해 곧게 뻗어 난 길은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 간의 갈등과 결말을 암시하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뮤지컬 THE BROTHERS KARAMAZOV,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포스터 <제공=수현재컴퍼니>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다양한 인물 군상과 무수한 에피소드를 담은 방대한 원작을 영리하게 집약했으며, 2017년 두 번의 쇼케이스를 거쳐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버지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네 형제들의 심리를 깊이 있게 다룬 이번 작품은 인간 내면에 숨겨진 극렬한 욕망과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지금까지는 없던 새롭고,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네 형제들의 아버지 표도르 역은 배우 김주호와 심재현이 나눠 맡는다. 표도르는 방탕을 일삼고 여색을 밝히는 인물로 첫째 아들과 유산 상속 문제로 갈등을 빚던 중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며 사건의 중심에 선다. 아버지로부터 방탕함과 호색한 기질을 물려받았지만, 지고 지순한 순정을 갖춘 첫째 아들 드미트리 역은 배우 조풍래와 김보강이 맡아 연기한다. 

논리와 지성을 갖춘 유학생으로 냉소적이며 이지적인 면모를 지닌 둘째 아들 이반 역은 배우 강정우와 안재영이,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형제들 간의 의심을 중재하는 셋째 아들 알료샤 역은 배우 김대현과 김지철이 맡는다. 사생아 스메르쟈코프 역은 배우 이휘종과 박준휘가 나눠 맡으며, 형제들 간의 갈등을 정점으로 몰아간다.

2018년 상반기 최고의 걸작 탄생을 예고한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2월 10일 수현재씨어터에서 개막하며, 오는 1월 4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이 오픈 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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