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4분기 영업적자 486억 기록
상태바
LG U+ 4분기 영업적자 486억 기록
  • 박정자 기자
  • 승인 2011.01.31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LG유플러스(LG U+)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31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010년 연간실적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자료에 따르면 4분기 매출 2조343억원, 영업손실 486억원, 당기순이익 49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1.6%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손실을 기록한 이유는 합병으로 인해 증가한 유무형 자산의 감가상각비 889억원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403억원에 달한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지난해 매출은 8조5008억원, 영업이익 6553억원, 당기순이익 5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LG통신3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실적을 합산한 기준(매출 7조5872억원, 영업이익 6537억원, 당기순이익 4623억원)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2.1%, 0.2%, 23.3%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무선수익은 3조4793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3조5311억원 대비 1.5% 줄었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는 3만1957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가입자는 36만4000명이 순증해 누적으로 902만2000명을 기록했다.

ARPU가 줄어든 것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무료통화 혜택의 증가와 유무선 결합가입자 증가 등으로 가입자의 이용요금 절감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서비스 수익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5470억원을 기록,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수익은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전화 가입자의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9.5% 증가한 1조551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연간 수익 1조원을 돌파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순증 25만1000명으로 누적가입자 277만3000명, 인터넷전화는 순증 62만4000명으로 누적가입자 275만명을 기록했다. IPTV는 순증 26만9000명으로 누적가입자 61만3000명을 기록했다.

또 데이터(유선) 수익은 솔루션 및 e-biz 부문의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1조25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설비투자(CAPEX)는 유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 및 용량 증설 등에 총 1조1483억원을 집행했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조6908억원이 집행됐으며, 영업수익 대비 비중은 전년 대비 2.3%p 증가한 26.8%를 기록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올해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와이파이 네트워크인 '유플러스존(U+ zone)' 완성 및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의 전국망 조기 구축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경쟁력있는 단말 라인업을 확보하고, 탈통신 기반의 온 국민을 대상으로 한 혁신적인 서비스 출시를 가속화함으로써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해 연간 8% 이상의 매출성장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패드포함) 20여종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라인업을 전체 단말의 70% 이상으로 늘려 신규가입자의 60% 이상을 스마트폰 가입자로 확보,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 대비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을 35% 이상으로 확대해 나간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수익창출을 위한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고, U+박스와 연계한 n-스크린 등 클라우드 기반의 컨버지드 홈 서비스를 확산해 나가는 한편, 타 산업군과의 결합상품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미래성장 기반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성기섭 LG유플러스 전무(CFO)는 "2010년은 네트워크 강화, 다양한 솔루션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생활혁신적 컨버전스 서비스 출시 등 탈통신을 위한 기본 역량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며 "올해는 본격적으로 확산될 스마트폰 가입자 시장에 대비하고 하반기에는 LTE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네트워크 및 스마트폰의 소외로 인한 3위 사업자로서의 굴레를 벗어나 근원적인 경쟁력을 제고하는 의미있는 한 해 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