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와 관련해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이간질을 통해 한미동맹을 완화시켜 안보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정은 의도는 명백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이야기하는 것은 제재 압박을 무력화하고 핵미사일을 완성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제스처일 뿐"이라며 "2018년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핵 미사일을 없앨지, 핵동결에 동의하고 핵을 우리 머리 위에 이고 살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한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지금은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원유공급 중단이나 해상 공세,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등 모든 제재를 강화해야 할 시기지 대화를 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

한편, 유 대표는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대해 야3당에 국정조사를 제안하면서 "SK(최태원)회장과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이 비밀리에 회동을 했다고 한다"며 "무슨 민원이 있었는지 청와대는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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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 기자 love9361@m-i.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