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민주당, 한국당 패싱하는 꼼수에는 협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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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민주당, 한국당 패싱하는 꼼수에는 협조 못해"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12.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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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8일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29일 본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8일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29일 본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협조를 얻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당만으로 본회의를 소집하려 했지만,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민주당 입장에 동의한 것은 최대한 협조했다"며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은 자유한국당을 끌어들여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제1야당을 패싱하는 그런 꼼수를 갖고 하는 국정운영에는 협조할 수 없고 그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민주당은 정신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견해차가 거의 없고 서로 기 싸움 하는 형국"이라며 "개헌특위와 정개특위 통합과 6개월 연장에는 다 합의했고, 2월중 합의안 도출을 놓고 대립하는데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진 여당은 이 정도는 수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히려 "이번 국회 협상에서 민주당의 논리는 다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고 납득할 수 없다"며 "제1야당을 배제하고 개헌 논의를 꼬이게 하는 것은 집권 여당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며 민주당의 태도변화를 요구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전화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더 이상 양보 없다고 이야기했고, 민주당의 태도가 안 바뀌면 만나는 게 의미 없다"며 "국회의장도 국민의당이 반대하는데 내일 본회의를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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