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한 ICBM은 남침용...무관심한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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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북한 ICBM은 남침용...무관심한 국민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12.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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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7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8회 대학생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해 "북한이 무력 적화통일을 하려 할 때 미국이 참전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체제보장용이 아닌 남침용"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간이 커서인지, 무관심해서인지 북핵 위기에 대해 무덤덤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자기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이고, 한국은 그다음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한국의 동의 없이 전쟁은 못 한다'고 하는데 미국이 언제 국지전을 시작할 때 그 나라 동의를 받고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10월 미국 방문 시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로부터 들은 얘기를 소개하며 "미국은 북한에 대한 예방전쟁 타격점을 이미 설정했고,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으로 우리 국민 40만 명 이상이 죽을 수 있는 전쟁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까지가 가장 위험하다. 3월이 지나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하면 (미국이 북한에 대한) 타격점을 찾기가 어렵다"며 "현대전에서 가장 (전쟁이) 발발하기 쉬운 시기가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탄저균 백신을 구입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선 "북한이 탄저균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까 청와대에서 탄저균 백신을 제일 먼저 구입했다"며 "일반 국민은 탄저균에 오염돼도 좋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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